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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유거사(柳居士) - 2. 유성룡을 찾아간 유거사는 그림자처럼 처신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유거사(柳居士) - 2. 유성룡을 찾아간 유거사는 그림자처럼 처신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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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성룡을 찾아간 유거사는 그림자처럼 처신하다

 

居士謂家人 相國不見久 거사가 집사람들에게 말했다. “정승을 오래도록 보지 못했으니
我欲一往見 懷緖舒窈紏 내가 한번 가서 보고 마음을 품고 깊은 근심[각주:1]을 고하려네[각주:2].”
家人聞此言 驚喜便相許 집사람이 이 말을 듣고 놀라 기뻐하며 곧 서로 허락했네.
即騎一健牛 五日京城走 곧바로 한 마리 건강한 소를 타고 5일동안 서울로 달려갔네.
粗粗山人衣 潭潭丞相府 거칠디 거친 산 사람의 옷으로 깊고 넓은[각주:3] 승상의 집에 도착하니
相國望見之 下階拜傴僂 승상은 우두커니 보다가 계단을 내려와 바짝 엎드려 절하네.
居士問無恙 癡然更無語 거사는 무탈하시오?’라고 묻고선 바보처럼 다시는 말하지 않고
但願居同室 暫不離左右 다만 같은 방에 있으며 잠시도 좌우로 떨어지지 않으려 했네.
今日車馬至 明日冠紳聚 오늘은 수레와 말이 이르고 내일은 고관들이 모여
朝廷論得失 軍務談細巨 조정의 득실을 논의하고 군사 업무의 작고 큰 것을 말하지만
居士坐在傍 若不聞不睹 거사는 곁에 앉았지만 듣지 못하는 듯, 보지 못하는 듯이 했네.

 

 

 

 

인용

전문

해설

 

 
  1. 요규(窈糾): 역시 근심의 깊고 먼 것을 말한다. [본문으로]
  2. 두(紏): 고하다 [본문으로]
  3. 담담(潭潭): 깊고 넓은 모양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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