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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성룡을 찾아간 유거사는 그림자처럼 처신하다
| 居士謂家人 相國不見久 | 거사가 집사람들에게 말했다. “정승을 오래도록 보지 못했으니 |
| 我欲一往見 懷緖舒窈紏 | 내가 한번 가서 보고 마음을 품고 깊은 근심1을 고하려네2.” |
| 家人聞此言 驚喜便相許 | 집사람이 이 말을 듣고 놀라 기뻐하며 곧 서로 허락했네. |
| 即騎一健牛 五日京城走 | 곧바로 한 마리 건강한 소를 타고 5일동안 서울로 달려갔네. |
| 粗粗山人衣 潭潭丞相府 | 거칠디 거친 산 사람의 옷으로 깊고 넓은3 승상의 집에 도착하니 |
| 相國望見之 下階拜傴僂 | 승상은 우두커니 보다가 계단을 내려와 바짝 엎드려 절하네. |
| 居士問無恙 癡然更無語 | 거사는 ‘무탈하시오?’라고 묻고선 바보처럼 다시는 말하지 않고 |
| 但願居同室 暫不離左右 | 다만 같은 방에 있으며 잠시도 좌우로 떨어지지 않으려 했네. |
| 今日車馬至 明日冠紳聚 | 오늘은 수레와 말이 이르고 내일은 고관들이 모여 |
| 朝廷論得失 軍務談細巨 | 조정의 득실을 논의하고 군사 업무의 작고 큰 것을 말하지만 |
| 居士坐在傍 若不聞不睹 | 거사는 곁에 앉았지만 듣지 못하는 듯, 보지 못하는 듯이 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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