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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석골산에 들어가 비구니가 되다
| 呑聲出門何處是石骨山 | 소리 삼키고 문을 나서니 어느 곳인 석골산1인가? |
| 三步長吁五步攀躋 | 세 걸음에 긴 한숨, 다섯 걸음에 더위잡고 오르니 |
| 道是石骨山高強與愁齊 | 길이 석골산 높고도 험함이 근심과 나란할 지경이네. |
| 上殿禮佛下參禪 | 사찰에 올라 예불하고 내려와 참선하며 |
| 暗倩剃頭金鷿鵜 | 예쁨을 감추고 머리를 벽제2 바른 쇠로 자르니 |
| 解下烏蠻十八鬟 | 머리카락 떨어지니 변방 민족 18살 계집종 같아 |
| 也不關 | 옥으로 만든 머리빗과 금으로 만든 넓직한 비녀 |
| 玉梳頭金股笄 |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구나. |
| 一莖髮一行淚 | 한 줄기 머리카락에 한 줄기 눈방울 |
| 淚隨髮落箇箇便成泥 | 눈물이 머리카락따라 떨어져 하나하나 문득 젖어가는 구나. |
| 不忍照面氷盆看 | 차마 얼음 동이에 얼굴 비춰보지 못하고 |
| 居然小闍梨鉛水凝睇 | 슬며시 작은 사리 한 분의 연홧물이 엉기며 보고 있네. |
| 二十年人間萬事電過長空 | 20년의 인간만사 우레가 긴 하늘 지난 것 같고 |
| 白雲谷口鳥歸棲 | 흰 구름 낀 골짜기 입구에 새가 둥지로 돌아온 것 같구나. |
| 眞珠瓔珞蘭煤雲鬢何處在 | 진주 장식에 난초 그을음 입힌 복스런 귀밑머리 어디에 있는가? |
| 雪衲下髼鬆蒜髮雕蠻題 | 눈 같은 흰 스님옷 아래 부스스한 새치로 오랑캐 이마를 만든다. |
| 香囊珠珮何處在 | 향낭과 구슬노리개는 어느 곳에 있는가? |
| 背後一鉢囊 | 등 뒤로 하나의 바리때와 |
| 手中七尺藜 | 손 속엔 7척의 명아주 지팡이 있네. |
| 紅雕盤畫砂鍮盞何處在 | 붉게 새긴 쟁반과 그림 입혀진 놋쇠와 잔은 어느 곳에 있는가? |
| 四箇烏木鉢一片白瓢盠 | 4개의 오목 바리때와 한 조각 흰 표주박만 있구나. |
| 長椅畫鏡脂筒粉盒何處在 | 긴 걸상의 거울과 연지 대통이며 분이 담긴 합은 어느 곳에 있는가? |
| 壁上丈八尺將軍竹篦 | 벽 위엔 길이 8척의 장군죽비만 있구나. |
| 石竹紋綠衣紅裳何處在 | 석죽화 무늬와 푸른 옷과 붉은 치마는 어느 곳에 있는가? |
| 白䙅緋靑長衫 | 백요배와 청장삼과 |
| 錦襴紅袈裟綠邊黑綈 | 붉은 금란과 푸른 가사는 끄트머리가 검은 깁이로구나. |
| 僧與俗不須辨 | 스님인지 세속인인지 분별할 필요 없지만 |
| 男與女也自迷 | 남자인지 여자인지 절로 아리까리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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