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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오뇌곡(懊惱曲) - 1.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음이 통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오뇌곡(懊惱曲) - 1.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음이 통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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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이 마주치는 순간 마음이 통하다

 

懊惱何懊惱 落日欲沒峴 괴로우니 어째서 괴로운가? 지는 해는 고개에 빠지려 하니
山西夕陽下 捲簾斷膓 산 서쪽에 석양빛 내려 발을 거두니 애간장 끊어지는 곳.
小橋煙柳大堤 조그만 다리에 버들개지 있는 큰 둑에서
憶昔十五二八時 생각해보면 15~6
掃眉如蛾領如蠐 눈썹 쓸어낸 것이 초등달 같고 목은 굼벵이처럼 볼록하니
十七採桑官道傍 17살에 너른 길 곁에서 뽕 따다
郞騎白馬踏花嘶 낭군 백마 따로 꽃을 밟고 울어대네.
隔桑含羞儂不語 뽕밭을 사이로 부끄럼 머금고 나는 말하지 못했지만
郞心一點通靈犀 낭군 마음의 한 점이 막힘없이[각주:1] 통했네.
大堤春水碧如天 큰 둑[각주:2]의 봄물 푸르기가 하늘 같으니
笑指交飛倚睡雙鳧鷖 웃으며 교대하여 날며 기대어 자는 쌍쌍의 오리를 가리킨다네.

 

 

 

 

인용

전문

해설

 

 

  1. 영서(靈犀): 영묘(靈妙)한 서각(犀角)을 말한다. 서각은 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양방(意思)이 서로 관통되었으므로, 전하여 두 사람의 의사(意思)가 서로 투합됨을 비유한 말이다. [본문으로]
  2. 대제(大堤): 경상남도 밀양군 수산면(水山面)에 있는 저수지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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