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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오뇌곡(懊惱曲) - 5. 비구니가 되고서도 못 버린 미련을 마침내 버리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오뇌곡(懊惱曲) - 5. 비구니가 되고서도 못 버린 미련을 마침내 버리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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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비구니가 되고서도 못 버린 미련을 마침내 버리다

 

夜氣凄凄 밤기운 서늘한데
魂飛千疊萬疊到故園 혼은 천 겹 만겹의 날아 고향에 이르네.
背燈孤臥鶴髮白鷄皮黧 등불 등지고 외롭게 누운 어머니 머리 세고[각주:1] 피부는 거무티티하구나.
不見馬山村 마산촌이 보이지 않는데
豈知馬山蹊 어찌 마산길을 알리오?
忽然五更上房二十八鍾聲 문득 새벽 3~5시에 상방에서 28번 종소리는
依俙是曉風茅屋第一鷄 새벽바람에 초가집의 첫 번째 닭울음소리와 비슷하구나.
揄長袂拭淚眼 긴 소매 끌고 눈물자국 닦으니
我何用重悽悽 내가 어째서 거듭 슬퍼하고 슬퍼하는 것인가?
不㤪主母不㤪郞 본부인 원망 말고, 낭군님 원망 말자.
只恨此身三生寃業爲人㜎 다만 이 몸 삼생의 원망스런 업으로 남의 첩이 된 게 한스럽구나.
沐蘭湯爇檀爐 난초 목욕물로 머리감고 박달나무 난로에 불 피우고
發願佛前椒糈齎 부처 앞에 산초와 쌀 드리며 발원하노라.

 

 

 

 

 

인용

전문

해설

 
  1. 학발(鶴髮): 학의 머리처럼 하얀 머리털이란 뜻으로, 노인의 백발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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