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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여사행(女史行) - 1. 두 왜장과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여사행(女史行) - 1. 두 왜장과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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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왜장과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

 

倭寇晉州城陷時 왜구가 진주성 함락할 때에
論介其名官妓奇 논개란 이름의 관기가 기이하도다.
佳人似花復如月 아름다운 사람이라 꽃 같기도 다시 달 같기도 해
翠鬟紅粧何葳蕤 비취빛 쪽진 머리에 붉은 화장으로 어찌나 생글생글하던지
亭亭表立矗江石 우뚝하게 서있는 남가의 촉석루에서
嫣然一笑若招誰 생긋 한 번 웃으며 누군가 부르는 듯하네.
江前倭陣月暈匝 남강 앞엔 왜구의 진은 달무리 휘돌아
白刄炮火血雨垂 흰 칼날과 포화에 피가 비처럼 드리워졌네.
倭中蕩子倐飛步 왜구 중 방탕한 놈이 갑자기 날 듯 걸어와
兩倭爭掠一娥眉 두 왜구가 다투며 한 미인을 납치하려네.
娥眉兩手挈兩敵 미인은 두 손으로 두 왜구를 끌더니
百丈江波身共隳 100길이의 남강 물결에 몸을 함께 빠뜨렸다네.
乃知一死素所決 이에 한 번 죽기를 평소에 결단했다는 걸 알겠으니
一死猶辧殺兩夷 한번 죽음에 오히려 두 왜구 두루 죽였구나.
男兒作計此不易 남자도 계책 실행하기 쉽지 않은데
何況官妓一弱姿 하물며 관기로 한 명의 연약한 자태라면 오죽할거나?
淸江如玉石不轉 맑은 강물은 논개의 미모인 듯 옥 같고 바위는 논개의 절개인 듯 바뀌지 않으니
女兒俠士非女兒 이 여인은 협객이지 보통 여자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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