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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해민(綿海民) - 2. 가뭄에 죽은 아내, 남은 어린 자식과 자신은 군적에 편입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면해민(綿海民) - 2. 가뭄에 죽은 아내, 남은 어린 자식과 자신은 군적에 편입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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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뭄에 죽은 아내, 남은 어린 자식과 자신은 군적에 편입되다

 

自言綿海住 終身事南陌 스스로 말하네. “면해[각주:1]의 주민으로 종신토록 남쪽 밭에서 일했죠.
皇天旱吾州 田畒年年 하늘이 우리 고을을 가물게 하여 밭이 해마다 쩍쩍 갈라졌죠.
麥臞婦飢卒 山棄風雨暴 콩이 시들고 아내는 주려 죽어 산이 시체를 버렸는데 바람과 비가 사나웠어요.
死者良已安 生者難終育 죽은 사람은 진실로 이미 편안하지만 산 어린 자식은 끝내 기르기 어렵죠.
子簽於蘭防 身屬京騎籍 자식은 어란[각주:2]의 방어하는 데 첨정[각주:3](僉丁)되었고 제 몸은 경기 기마대의 군적에 소속되었죠.”

 

 

 

 

인용

전문

해설

 
  1. 면해(綿海): 무안의 바닷가라는 뜻인 듯. 전남 무안의 옛 이름이 면성(綿城)이다. 원주에 "면해는 면성 해남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착오가 있는 것 같다. [본문으로]
  2. 어란(於蘭): 전라도 영암군에 있던 진(鎭). 현재는 해남군에 속해 있다. [본문으로]
  3. 첨(簽): 첨정(簽丁)과 같은 말로, 군역에 종사할 장정을 군적(軍籍)에 올려 기록하는 일, 또는 그에 해당하는 장정을 가리킨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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