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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녀가(潛女歌) - 2. 해녀들의 자맥질을 스케치 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잠녀가(潛女歌) - 2. 해녀들의 자맥질을 스케치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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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녀들의 자맥질을 스케치 하다

 

城東二月風日暄 탐라성의 동쪽은 2월인데도 바람과 날이 따스하니
家家兒女出水頭 집집마다 계집애들 물머리로 나오네.
一鍬一笭一匏子 하나의 가래와 하나의 어롱(魚籠)과 하나의 박을 가지고
赤身小袴何曾羞 맨몸에 소과를 입었지만 무에 일찍이 부끄러우리?
直下不疑深靑水 곧장 내려가 의심치 않고 푸른 물에 깊이 들어가니
紛紛風葉空中投 어지러이 바람 맞은 잎사귀가 공중에 던져지듯하네.
北人駭然南人笑 뭍 사람은 놀라는데 탐라사람들은 웃고
擊水相戲橫乘流 물을 치며 서로 장난 치며 제멋대로 파도 타지.
忽學鳧雛沒無處 오리새끼를 배운 듯 홀연히 간 곳 없이,
但見 다만 보이 거라곤
匏子輕輕水上浮 박만 가볍디 가볍게 물 위에 떠 있다가
斯須湧出碧波中 어느 새엔가 푸른 파도 속에서 용솟음쳐 나와선
急引匏繩以腹留 급히 박의 끈을 당겨 배에 걸치네.
一時長嘯吐氣息 일시에 긴 휘파람을 불어 가뿐 숨 토해내니
其聲悲動水宮幽 그 소리 수궁의 그윽한 곳에 구슬피 울리는 것 같네.

 

 

 

 

인용

전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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