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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고자 상 - 5. 맹계자와 공도자의 ‘인내의외(仁內義外)’ 토론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상 - 5. 맹계자와 공도자의 ‘인내의외(仁內義外)’ 토론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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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맹계자와 공도자의 인내의외(仁內義外)’ 토론

 

 

孟季子公都子: “何以謂義內也?”

孟季子, 孟仲子之弟也.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

 

: “行吾敬, 故謂之內也.”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鄕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 : “敬兄.”

, 上聲.

, 長也.

 

酌則誰先?” : “先酌鄕人.”

, 酌酒也. 此皆季子, 公都子.

 

所敬在此, 所長在彼, 果在外, 非由內也.”

季子又言, 如此則敬長之心, 果不由中出也.

 

公都子不能答, 以告孟子. 孟子: “敬叔父乎? 敬弟乎? 彼將曰 敬叔父 . : 弟爲尸, 則誰敬? 彼將曰 敬弟. 子曰: 惡在其敬叔父也? 彼將曰 在位故也. 子亦曰: 在位故也. 庸敬在兄, 斯須之敬在鄕人.”

, 平聲.

, 祭祀所主以象神, 雖子弟爲之, 然敬之當如祖考也. 在位, 弟在尸位, 鄕人在賓客之位也. , 常也. 斯須, 暫時也. 言因時制宜, 皆由中出也.

 

季子聞之曰: “敬叔父則敬, 敬弟則敬, 果在外, 非由內也.”

公都子: “冬日則飮湯, 夏日則飮水, 然則飮食亦在外也?”

此亦上章耆炙之意.

氏曰: “二章問答, 大指略同, 皆反覆譬喩以曉當世, 使明仁義之在內, 則知人之性善, 而皆可以爲堯舜矣.”

 

 

 

 

해석

孟季子公都子: “何以謂義內也?”

맹계자가 공도자에게 어째서 의()가 선천적이라고 말합니까?”라고 물었다.

孟季子, 孟仲子之弟也.

맹계자는 맹중자의 아우로 의심된다.

 

蓋聞孟子之言而未達, 故私論之.

대개 맹자의 말을 듣고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사롭게 그것을 논한 것이다.

 

: “行吾敬, 故謂之內也.”

공도자가 나의 타고난 공경을 실천하기 때문에 선천적이라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所敬之人雖在外, 然知其當敬

공경할 사람이 비록 외부에 있지만 마땅히 공경해야 함을 알아

 

而行吾心之敬以敬之, 則不在外也.

나의 마음의 공경을 행하여 공경한다면 후천적이라 하지 않은 것이다.

 

鄕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 : “敬兄.”

맹계자가 고을 사람이 맏형보다 한 살이라도 더 먹었으면 누구를 공경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니, 공도자가 형을 공경합니다.”라고 말했다.

, 上聲.

, 長也.

()은 맏이란 뜻이다.

 

酌則誰先?” : “先酌鄕人.”

맹계자가 술을 따른다면 누구에게 먼저 하겠습니까?”라고 말하니, 공도자가 먼저 고을 사람에게 따릅니다.”라고 말했다.

, 酌酒也.

()은 술을 따르는 것이다.

 

此皆季子, 公都子.

이것은 모두 계자의 질문에 공도자가 대답한 것이다.

 

所敬在此, 所長在彼, 果在外, 非由內也.”

그러자 맹계자는 공경하는 것은 여기에 있고 어른으로 여기는 것은 저기에 있으니 과연 후천적이지, 선천적인 것은 아니군요.”라고 말했다.

季子又言, 如此則敬長之心,

그리고 계자가 또 말했다. ‘이와 같다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이

 

果不由中出也.

과연 선천적인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다

 

公都子不能答, 以告孟子.

공도자가 대답하지 못하고 맹자께 말씀드렸다.

 

孟子: “敬叔父乎? 敬弟乎? 彼將曰 敬叔父 . : 弟爲尸, 則誰敬? 彼將曰 敬弟. 子曰: 惡在其敬叔父也? 彼將曰 在位故也. 子亦曰: 在位故也. 庸敬在兄, 斯須之敬在鄕人.”

맹자께서 “‘숙부를 공경합니까? 아우를 공경합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는 숙부를 공경합니다.’라고 할 것이다. ‘아우가 시동자리에 있으면 누구를 공경합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는 아우를 공경합니다.’라고 할 것이다. 자네가 숙부를 공경한다는 것은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물으면 그는 아우가 시동의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할 것이니, 자네는 또한 고을 사람에 대한 공경도 빈객의 자리에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라. 평상시의 공경함은 형에게 있고 잠시의 공경함은 고을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平聲.

, 祭祀所主以象神,

()는 제사 지낼 때 신주로 신을 형상한 것이니

 

雖子弟爲之, 然敬之當如祖考也.

비록 아우나 아들이 그것을 하지만 그를 공경함은 조상과 같이 해야 마땅하다.

 

在位, 弟在尸位,

재위(在位)는 아우가 시동의 자리에 있고

 

鄕人在賓客之位也.

고을사람이 빈객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 常也. 斯須, 暫時也.

()은 일상이고, 사수(斯須)는 잠시다.

 

言因時制宜, 皆由中出也.

때에 따라 마땅하게 제어하는 것이 모두 선천적인 마음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다.

 

季子聞之曰: “敬叔父則敬, 敬弟則敬, 果在外, 非由內也.”

맹계자가 그것을 듣고 숙부를 공경해야 한다면 숙부를 공경하고 아우를 공경해야 한다면 아우를 공경하니 상황 속에 공경이 있으므로 과연 후천적이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公都子: “冬日則飮湯, 夏日則飮水, 然則飮食亦在外也?”

공도자가 겨울에 탕을 마시고 여름에 물을 마시니, 그건 내 마음의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마시고 먹는 것도 또한 외부에 있다는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此亦上章耆炙之意.

氏曰: “二章問答, 大指略同,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두 장(45)의 문답이 큰 뜻이 대략 동일하다.

 

皆反覆譬喩以曉當世, 使明仁義之在內,

모두 반복하며 비유하여 당시를 깨우쳐서 인의가 내재함을 밝힘으로

 

則知人之性善, 而皆可以爲堯舜矣.”

사람의 성선을 알게 하여 모두 요순이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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