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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낙의 애통한 사연, 관리들이 먼저 해결해주었으면
語母汝甚寒 豈不還畏虎 | 아낙에게 말했네. “당신이 매우 추운데도 (밖에 있으니) 어찌 도리어 호랑이 두려워하지 않으시오. |
勉之且入去 中心哀莫助 | 힘내서 또한 들어가시오.” 내심 애달프나 도울 길 없었네. |
國中壯實丁 本足充額數 | 나라에서 장성하여 튼실한 장정이면 본래 군대의 머릿 수 채우기에 충분했으니 |
直爲貧弱者 無錢與掌務 | 다만 가난하고 연약하여 돈도 없고 맡은 업무도 없는 이를 위해서였다네. |
貧弱已寃苦 况乃死無處 | 가난하고 연약한 이들이 이미 원통하여 괴로운데 더군다나 죽어 묻힐 곳도 없는 자임에랴. |
一婦痛至骨 尙足變霜露 | 한 아낙의 애통함이 뼈에 사무치면 오히려 서리와 이슬로 변하기에 충분한데 |
三百復六十 邑邑幾丁口 | 삼백 육십 가옥을 지닌 고을마다 장정의 입은 몇이라던가? |
願官置孕婦 成冊先嫠母 | 원컨대 관아에선 임신한 아낙은 내버려두고 장부 만들 적에 홀어미의 물고부터 먼저 해주시오. 『李參奉集』 卷二 |
郡縣往往搜錄民間孕婦,
군현(郡縣)에서 이따금 민간의 임신한 아낙 찾아 기록하고서
待其生而男也,
낳는 걸 기다려 사내자식이면
輒取而簽丁故云.
대번에 취하여 군적에 올리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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