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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권필 - 호정팔경(湖亭八景)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권필 - 호정팔경(湖亭八景)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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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정자의 8

호정팔경(湖亭八景)

 

권필(權韠)

 

 

雨後濃雲重復重 捲簾晴曉看奇容

須臾日出無踪跡 始見東南兩三峯 右三角晴雲

 

微陽瀲瀲照寒波 無限新詩到此多

可向騷人留一刻 爲君持酒勸羲和 右三山落照

 

綠荷回首背西風 人倚樓頭水檻空

半夜酒醒聞小雨 寒聲偏覺在池中 右荷塘夜雨

 

蘆花如雪滿江干 陣陣邊鴻報早寒

何處櫓聲驚着汝 一時飛入暮雲端 右蘆渚秋鴻

 

春郊漠漠雨來初 草嫩沙平畫不如

蘆管一聲牛背穩 人間未信有安車 右東郊牧笛

 

煙渚蒼蒼極目寒 忽驚流火照沙灘

分明知是漁舟子 莫作疏星蘸水看 右南浦漁燈

 

西南貢賦湊王京 千陣風檣趁水程

此去漢陽知不遠 船頭指點幸州城 右鳳翔風帆

 

塞外傳光檻外看 年年長是報平安

幽人不識防秋事 只愛雲邊落點殘 右烏島夕烽 石洲集卷之七

 

 

 

 

 

 

해석

雨後濃雲重復重
우후농운중부중
비 갠 뒤 짙은 구름 뭉게뭉게
捲簾晴曉看奇容
권렴청효간기용
발 걷으니 갠 새벽의 기이한 풍경이 이네.
須臾日出無踪跡
수유일출무종적
잠깐 사이에 해가 나와 종적조차 없어져
始見東南兩三峯
시견동남양삼봉
비로소 동남의 두세 봉우리 보이네.
삼각산의 비 갠 구름[右三角晴雲]

 

微陽瀲瀲照寒波
미양렴렴조한파
옅은 볕 반짝이며 차가운 물결 비추니
無限新詩到此多
무한신시도차다
무한한 새로운 시가 많이 이르러 오는구나.
可向騷人留一刻
가향소인류일각
시인인 나를 위해 일각이라도 이 풍광 머물도록 해준다면,
爲君持酒勸羲和
위군지주권희화
그대 위해 술잔 가지고 희화희화(羲和): () 임금 때 천문을 관측하며 역법(曆法)을 제정했다고 하는 희씨(羲氏)와 화씨(和氏)를 가리킴.에게 권하리라.
삼각산의 낙조[右三山落照]

 

綠荷回首背西風
록하회수배서풍
푸른 연잎이 고개 돌려 가을바람두목(杜牧)제안군중우제(齊安郡中偶題)에 푸른 연잎이 서풍에 휩쓸리는 광경을 노래하여 다소의 푸른 연잎이 서로 의지하며 한탄하다, 일시에 고개 돌려 서풍을 등지누나.[多少綠荷相倚恨 一時回首背西風]”이라 함.을 등지고,
人倚樓頭水檻空
인의루두수함공
사람은 누각머리에 기대니 물가 난간은 비었네.
半夜酒醒聞小雨
반야주성문소우
한밤에 술에서 깨어 부슬비 소리 들으니,
寒聲偏覺在池中
한성편각재지중
서늘한 소리가 치우쳐 연못 속에 있다는 걸 깨달았네.
연꽃 핀 연못의 밤비[右荷塘夜雨]

 

蘆花如雪滿江干
로화여설만강간
갈대꽃 눈 같아 강변에 가득하여
陣陣邊鴻報早寒
진진변홍보조한
대열 맞춘 강변의 기러기는 이른 추위를 알리네.
何處櫓聲驚着汝
하처로성경착여
어느 곳에서 노 젓는 소리가 너희를 놀라게 했는지,
一時飛入暮雲端
일시비입모운단
일시에 저녁 구름 끝으로 날아 들어가 버렸네.
갈대 못가의 가을 기러기[右蘆渚秋鴻]

 

春郊漠漠雨來初
춘교막막우내초
봄 들판 아득히 비가 처음으로 오니,
草嫩沙平畫不如
초눈사평화불여
풀 가녀리고 모래 평평해, 그림보다 낫네.
蘆管一聲牛背穩
로관일성우배온
갈대 피리 한 소리 들리고 소의 등은 편안하니,
人間未信有安車
인간미신유안거
인간세상에 편안한 수리 있다는 걸 믿지를 않네.
동쪽 들판의 목동 피리[右東郊牧笛]

 

煙渚蒼蒼極目寒
연저창창극목한
안개 핀 물가 푸르디푸르러 멀리 보아도 아득한데,
忽驚流火照沙灘
홀경류화조사탄
홀연 흐르던 불이 모래와 여울 비춤에 놀랐네.
分明知是漁舟子
분명지시어주자
분명히 고깃배인 줄 알고,
莫作疏星蘸水看
막작소성잠수간
성긴 별빛이 물에 잠겼다고 여기지 말라. (남포의 고깃배 등右南浦漁燈)

 

西南貢賦湊王京
서남공부주왕경
서남의 공물이 한양에 모이니,
千陣風檣趁水程
천진풍장진수정
많은 대열의 돛단배가 물길로 나아간다.
此去漢陽知不遠
차거한양지불원
여기서 한양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걸 아니,
船頭指點幸州城
선두지점행주성
뱃머리에서 손가락으로 행주성을 가리키네.
봉상의 돛단배[右鳳翔風帆]

 

塞外傳光檻外看
새외전광함외간
변방에서 전해오는 불빛을 난간 밖에서 보니,
年年長是報平安
년년장시보평안
해마다 길이 평안하다는 걸 알리네.
幽人不識防秋事
유인불식방추사
은둔한 이는 국방 경비방추(防秋): 가을이 되면 침략해 오는 북방 오랑캐를 막기 위해 국경을 방비하는 일이다.의 일을 알지 못하니,
只愛雲邊落點殘
지애운변락점잔
다만 구름 가로 떨어지는 쇠잔한 불빛두보의 석봉(夕烽)변새에서 전해 오는 빛은 작고, 구름 가에 떨어지는 불빛은 쇠잔해라.[塞上傳光小 雲邊落點殘]”라고 함.을 사랑하네.
오도의 저녁 봉화[右烏島夕烽] 石洲集卷之七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권상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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