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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필 - 해직후제(解職後題)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권필 - 해직후제(解職後題)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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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된 후에 짓다

해직후제(解職後題)

 

권필(權韠)

 

 

平生樗散鬢如絲 薄官凄涼未救飢

爲問醉遭官長罵 何如歸赴野人期

摧開臘甕嘗新醞 更向晴簷閱舊詩

謝遣諸生深閉戶 病中唯有睡相宜 石洲集卷之四

 

 

 

 

해석

平生樗散鬢如絲
평생저산빈여사
평생 쓸모없이 버려졌는데저산(樗散): 저력산목(樗櫟散木)의 약칭으로, 가죽나무와 상수리나무는 재목이 될 수 없는 쓸모없는 나무라는 뜻인데, 전하여 재능이 부족한 사람에 비유한다. 莊子』「逍遙遊人間世」】 귀밑머리마저 새었고
薄官凄涼未救飢
박관처량미구기
말단 관직으로 처량해서 굶주림도 못 면하니.
爲問醉遭官長罵
위문취조관장매
묻겠노라. 취한 채 상관의 욕을 먹는 것이
何如歸赴野人期
하여귀부야인기
어찌 야인으로 되돌아가길 기약하는 것만 같을까.
摧開臘甕嘗新醞
최개납옹상신온
재촉해 섣달 항아리 개봉하여 새로 익은 술을 맛보고,
更向晴簷閱舊詩
갱향청첨열구시
다시 맑은 창문 향하여 옛 시를 읽으며
謝遣諸生深閉戶
사견제생심폐호
재생을 사절하고 깊이 문 걸어 닫은 채
病中唯有睡相宜
병중유유수상의
병중에 오직 잠을 자는 게 제격이로구나. 石洲集卷之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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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권하36

궁유시宮柳詩와 시화詩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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