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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99. 우계와 석주의 도를 깨친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99. 우계와 석주의 도를 깨친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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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우계와 석주의 도를 깨친

 

 

文章理學, 造其閫域, 則一體也, 世人不知, 便做看兩件物, 非也.

以唐言之, 昌黎因文悟道. 恥齋集: “佔畢齋, 因文悟道.” 石潭遺史: “退溪亦因文悟道.”

余觀成牛溪贈僧詩曰: ‘一區耕鑿水雲中, 萬事無心白髮翁. 睡起數聲山鳥語, 杖藜徐步繞花叢.’ 極有詞人體格.

權石洲湖亭詩曰: ‘雨後濃雲重復重, 捲簾晴曉看奇容. 須臾日出無踪跡, 始見東南兩三峯.’ 極似悟道者之語.

 

 

 

 

 

 

해석

文章理學, 造其閫域, 則一體也,

문장과 이학은 지극한 경지에 나아가면 하나의 체계다.

 

世人不知, 便做看兩件物,

세상은 알지 못하고 곧 두 가지의 사건이나 물건으로 간주하는데

 

非也.

그건 잘못된 것이다.

 

以唐言之, 昌黎因文悟道.

당나라로 예를 들자면 말하자면 한창려는 문장으로 도를 깨쳤다고 한다.

 

恥齋集: “佔畢齋, 因文悟道.”

치재집』【치재집(恥齋集): 홍인우(洪仁祐)의 문집에선 점필재는 문장으로 도를 깨쳤다.”고 했고

 

石潭遺史: “退溪亦因文悟道.”

석담유사』【석담유사(石潭遺史): 율곡이 편찬한 야사로 석담일기(石潭日記)라 불림에선 퇴계 또한 문장으로 도를 깨쳤다.”고 했다.

 

余觀成牛溪贈僧詩曰: ‘一區耕鑿水雲中, 萬事無心白髮翁. 睡起數聲山鳥語, 杖藜徐步繞花叢.’

내가 우계 성혼의 스님에게 주다[贈僧] / 안응휴에게 주다[贈安應休]라는 시를 봤으니, 다음과 같다.

 

一區耕鑿水雲中 물가 구름 속의 한 구역에 밭 갈고 우물 파느라,
萬事無心白髮翁 만사에 무심한 백발의 늙은이라네.
睡起數聲山鳥語 두어마디 산새소리에 잠을 깨서는
杖藜徐步繞花叢 명아주 지팡이로 천천히 걸으며 수풀 맴돈다네.

 

極有詞人體格.

매우 시인의 체제와 격식이 있다.

 

權石洲湖亭詩曰: ‘雨後濃雲重復重, 捲簾晴曉看奇容. 須臾日出無踪跡, 始見東南兩三峯.’

권석주의 호수 정자의 8[湖亭八景]은 다음과 같다.

 

雨後濃雲重復重 비 갠 뒤 짙은 구름 뭉게뭉게
捲簾晴曉看奇容 발 걷으니 갠 새벽의 기이한 풍경이 이네.
須臾日出無踪跡 잠깐 사이에 해가 나와 종적조차 없어져
始見東南兩三峯 비로소 동남의 두세 봉우리 보이네삼각산의 비 갠 구름[右三角晴雲].

 

極似悟道者之語.

매우 도를 깨친 사람의 말에 흡사하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글과 작가와의 관계

도를 깨친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 성혼의 시

성리학의 주제를 담아낸 권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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