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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의 시를 베끼다
사도시(寫陶詩)
정도전(鄭道傳)
茅簷虛且明 隨意寫陶詩
모첨허차명 수의사도시
陶翁信高士 羲皇乃其儔
도옹신고사 희황내기주
委順大化中 無慮亦無爲
위순대화중 무려역무위
誰言千載遙 同得我心期
수언천재요 동득아심기
珍重尙友志 歲晚莫相違
진중상우지 세만막상위 『三峯集』 卷之一
해석
茅簷虛且明 隨意寫陶詩 | 처갓집 처마 비고도 밝아서 뜻대로 도연명의 시를 쓰네. |
陶翁信高士 羲皇乃其儔 | 도옹은 진실로 고상한 선비라 복희의 짝이로다. |
委順大化中 無慮亦無爲 | 대화(大化)【넓고 큰 덕화나 교화를 가리킴】의 속에서 순종하니 생각도 없고 또한 함도 없다네. |
誰言千載遙 同得我心期 | 누가 천 년을 멀다 말하리오? 함께 내 마음의 기약을 얻은 것을. |
珍重尙友志 歲晚莫相違 | 진중한 시대를 거슬러 벗삼는 뜻을 나이가 늙어간다 해도 서로 어기지 말게나. 『三峯集』 卷之一 |
해설
이 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연명(陶淵明)에 경도(傾倒)된 삼봉(三峯)의 의식세계를 노래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359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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