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맹자 만장 하 - 8. 옛 사람을 벗하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만장 하 - 8. 옛 사람을 벗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08:06
728x90
반응형

8. 옛 사람을 벗하다

 

 

孟子萬章: “一鄕之善士, 斯友一鄕之善士; 一國之善士, 斯友一國之善士; 天下之善士, 斯友天下之善士.

言己之善蓋於一鄕, 然後能盡友一鄕之善士. 推而至於一國天下皆然, 隨其高下以爲廣狹也.

 

以友天下之善士爲未足, 又尙論古之人. 頌其詩, 讀其書, 不知其人, 可乎? 是以論其世也. 是尙友也.”

, 上同. 言進而上也. , 誦通. 論其世, 論其當世行事之迹也. 言旣觀其言, 則不可以不知其爲人之實, 是以又考其行也. 夫能友天下之善士, 其所友衆矣, 猶以爲未足, 又進而取於古人. 是能進其取友之道, 而非止爲一世之士矣.

 

 

 

 

해석

孟子萬章: “一鄕之善士, 斯友一鄕之善士; 一國之善士, 斯友一國之善士; 天下之善士, 斯友天下之善士.

맹자께서 만장에게 말씀하셨다. “한 고을의 좋은 선비라야 한 고을의 좋은 선비를 벗할 수 있고, 한 나라의 좋은 선비라야 한 나라의 좋은 선비를 벗할 수 있으며, 천하의 좋은 선비라야 천하의 좋은 선비를 벗할 수 있다.

言己之善蓋於一鄕, 然後能盡友一鄕之善士.

자기의 선이 한 고을을 덮을 만한 후에야 한 고을의 좋은 선비를 다 벗할 수 있고,

 

推而至於一國天下皆然,

그것을 미루어 나간다면 한 나라와 천하에 이르러서도 다 그러하다.

 

隨其高下以爲廣狹也.

그 사람 인격의 높고 낮음에 따라 넓고 좁음을 삼는다는 것을 말했다.

 

以友天下之善士爲未足, 又尙論古之人. 頌其詩, 讀其書, 不知其人, 可乎? 是以論其世也. 是尙友也.”

그렇지만 천하의 좋은 선비를 벗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여겨지면 또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옛 사람을 벗하는 것이다. 그 시를 읊고, 그 글을 읽고서도 그 사람을 모른다면 가당키나 한 말인가? 이러하기 때문에 옛 사람이 살았던 시대를 논해야 하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옛 사람을 벗하다라는 것이다.”

, 上同. 言進而上也.

()은 상()과 같으니 나아가 올라간다는 말이다.

 

, 誦通.

()은 송()과 통한다.

 

論其世, 論其當世行事之迹也.

그 세상을 논한다는 것은 그 당시의 행하여진 일의 자취를 얘기한다는 것이다.

 

言旣觀其言, 則不可以不知其爲人之實,

이미 그 말을 들어보면 사람됨의 실재를 알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是以又考其行也.

또한 그 행동을 고찰해봐야 한다.

 

夫能友天下之善士, 其所友衆矣,

무릇 천하의 좋은 선비를 벗한다면, 그가 벗하는 이가 많지만,

 

猶以爲未足, 又進而取於古人.

그럼에도 오히려 부족하다 여겨서 또한 나아가 옛 사람을 취하는 것이다.

 

是能進其取友之道, 而非止爲一世之士矣.

이것은 벗을 삼는 방법을 진전시켜 한 시대의 선비를 벗하는 것에 그치지 않아야 한다.

 

철학의 많은 역사기술들이 이미 존재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 그 많은 숫자에 하나를 더하기 위하여 이 책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이 철학사를 쓰고 있는 목적은 명료하다. 철학을 위대한 인간들의 고립된 사유의 체계들로서 제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삶의 유기체 총체의 한 부분으로서 철학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사유의 체계들이 다양한 인간 커뮤니티들의 성격을 지배하는 원인, 그리고 또 그 결과 그 모든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럿셀, 서양철학사

철학사는 이미 죽은 시나 논저의 논리적 구조를 밝히는 작업이 아니다. 그 시()와 그 서()를 쓴 사람, 그 살아있는 인간을 투사하도록 만드는 것이 철학사 혹은 사상사의 작업이라는 것이다. 그 인간을 모르고서는, 그 인간이 만들어낸 작품을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그 살아있는 인간을 알려면 반드시 그 인간이 산 시대를 의식 속의 장()으로서 펼쳐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시대를 알고, 그 시대 속에 산 인간을 알고 난 연후에야 비로소 그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작품들이 이해된다는 것이다. -맹자, 사람의 길590~591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繪聲園集跋 / 讀燕放筆序

역사를 찾아 떠나는 이유 /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