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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김석주 - 기문홍조백(寄問洪朝伯)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김석주 - 기문홍조백(寄問洪朝伯)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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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백 홍만종에게 문안하며 부치다

기문홍조백만종(寄問洪朝伯萬宗)

 

김석주(金錫冑)

 

 

朝伯嘗患手背有痰核, 一醫遽以鍼決之, 受風幾危.

 

相離千里遠 相憶幾時休

상리천리원 상억기시휴

以我虛漂梗 憐君誤決疣

이아허표경 련군오결우

靑春愁已過 碧海暮長流

청춘수이과 벽해모장류

夢裏還携手 同登明月樓

몽리환휴수 동등명월루 息庵先生遺稿卷之三

 

 

 

 

 

 

해석

朝伯嘗患手背有痰核, 一醫遽以鍼決之,

조백은 일찍이 손 등에 담핵이 난 것을 근심하여 한 의원이 침으로 터뜨렸고

 

受風幾危.

바람이 들어가 위태로웠다.

 

相離千里遠 相憶幾時休

서로의 거리 천 리나 머니 그리워하는 마음 언제나 그칠까?

以我虛漂梗 憐君誤決疣

나는 부질없이 떠도는 신세로표경(漂梗): 강물 따라 표류하는 나무 인형이라는 뜻으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가리킴.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3 그대가 잘못 혹을 째버림상호결우(桑戶決疣): 춘추 시대에 자상호·맹자반(孟子反자금장(子琴張) 세 사람은 매우 막역한 친구 사이였는데, 자상호가 죽자 그의 친구들이 노래를 불렀다. 이때 조문을 갔던 자공(子貢)이 그들에게 노래를 하는 것은 실례가 아니냐고 묻자, 그들이 자공에게 그대가 예의 본뜻을 어찌 알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자공이 돌아와 공자에게 이 사실을 말하니, 공자가 이르기를 그들은 삶을 붙어 있는 혹으로 여기고, 죽는 것은 바로 그 혹을 터버리는 것으로 여긴다.”고 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대종사(大宗師)」 】을 가엾게 여기네.

靑春愁已過 碧海暮長流

푸르른 봄날은 시름 속에 지나버렸고 푸른 바다는 저물도록 길게 흐르는 구나.

夢裏還携手 同登明月樓

꿈에서나 도리어 손을 잡고서 함께 명월루에 올라보세. 息庵先生遺稿卷之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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