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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아(達成兒) - 4. 기치를 발휘해 벗어났지만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달성아(達成兒) - 4. 기치를 발휘해 벗어났지만

건방진방랑자 2021. 8. 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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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치를 발휘해 벗어났지만

 

忽聞磨刀痕 兒命將如何 갑자기 칼 가는 소리 들리니 아이의 목숨을 어이할 거나?
進退無生路 發謀詎有涯 진퇴양난이라 살 길 없지만 꾀를 냄에 어찌 한계 있을꼬?
易置交臥處 高枕鼻如雷 자리를 바꿔 누운 곳 교차시켜 베개 높이 베고 코골기를 우레처럼 했네.
彼料豈及此 毒手不徘徊 저들이 어찌 이에 이를까 헤아렸으랴? 표독한 손은 배회하지 않고
誤中渠家息 去委北邙堆 잘못 그 집안의 자식에 적중하니 북망산 무덤[각주:1]에 버려야 할 참이네.
兒起迨此隙 探囊鼠竄亡 아이는 이 틈을 타서 일어나 주머니 찾아 쇠앙쥐처럼 도망치네.
一步九顚倒 地黑天荒荒 한 걸음에 아홉 번 자빠지니 땅은 검고 하늘은 어둡기만 하네.
遙望孤燈照 蒼黃去卽投 아득이 외론 등불 비추는 걸 바라보고서 급작스레 곧장 투신했네.
及門纔一叫 僵仆莫擧頭 문에 이르러 겨우 한 번 소리치고는 꼬꾸라져 머릴 들지 못하네.
時有數緹騎 把住在店舍 이때 몇 명의 제기랑이 있어 머물러 주막에 있었다네.
競出爲護持 保納密室下 다투듯 나와 보호하고 부축하고서 밀실 아래에 들였네.
未及訪曲折 翁媼赶到喝 방문한 곡절 묻기도 전에 사내와 아낙이 뒤쫓아 소리치며 이르러 말하네.
夕有失路兒 爲念借安歇 어제 길을 잃은 아이로 생각해서 편안히 쉬도록 했는데
奸死吾家兒 掠物那裡逸 간사하게 우리 집 아일 죽이고 물건을 훔쳐 어디로 달아나버렸어요.”
按劒欲磔之 凶燄孰敢遏 칼을 빼 그를 찌르려 하니 흉악한 불꽃 누가 감히 막으랴?
行路爭攔住 兩造究根實 실행하려던 걸 다투어 막고 양쪽으로 나가 뿌리와 핵심을 조사하니
眞贋情已得 翁媼處法律 참과 거짓의 정이 이미 터득되어 남자와 아낙은 법률대로 처리했네.

 

 

 

인용

전문

해설

 
  1. 북망퇴(北邙堆): 낙양현 북쪽에 있는 망산을 말하는데, 한(漢) 나라 이후로 이곳이 유명한 묘지(墓地)이므로, 전하여 사람의 죽음을 뜻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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