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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1. 조실부모하고 중이 된 사연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1. 조실부모하고 중이 된 사연

건방진방랑자 2021. 8. 24.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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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실부모하고 중이 된 사연

 

君不見 그대 보지 못했나?
延津村中老居士 연진촌 속 늙은 거사가
持絃乞米行且息 거문고 들고 쌀을 구걸하러 가다가 또 쉬는 것을.
頂掛破簑蹇一足 머리에 깨진 도롱이 쓰고 한 발은 절뚝이며
厖眉垂睫雙瞳碧 두꺼운 눈썹으로 눈길 떨구는데 두 눈동자 푸르네.
自言嶺南良家子 스스로 말하네. “영남 양반집 자식으로
家在玄風白沙里 집은 현풍 백사리에 있죠.
父母早死無弟兄 부모는 일찍 죽고 형제도 없어
九歲爲僧瑜珈寺 9살에 유가사에서 스님이 되었고
十六遠隨徽上人 16살엔 멀리 휘스님을 따라서
數月坐禪石室中 수개월을 석실 속에서 좌선했죠.
巨壑絶峽無烟火 어마어마한 골짜기와 깎아지른 골짜기에 밥불 때는 이도 없으니
山魅木魈嘯寒空 산의 도깨비와 나무의 정령이 차가운 허공에서 울어대었죠.
不寐不語惟食松 자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며 오직 소나무만 먹고
坐觀懸絲靑紫紅 앉으면 푸르고 붉은 매달린 실만 보여
忽然發病心如狂 문득 발병해 마음이 미칠 것 같아
一朝笑別毗瑟山 하루 아침에 비슬산을 웃으며 떠났어요.

 

 

 

인용

전문

해설

後琵琶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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