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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2. 악공이 되어 전국을 떠돌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2. 악공이 되어 전국을 떠돌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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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공이 되어 전국을 떠돌다

 

長髮湖南學琵琶 머리를 기르고 호남에서 거문고를 배워
來屬梨園爲伶官 장악원[각주:1]에 위촉되어 국공(國工)이 되었죠.
梨園春日花如海 장악원의 봄날에 바다처럼 꽃펴
一日六日多行樂 6일내내 행락이 많지만
妙曲絶響隨指變 묘한 곡조의 뛰어난 울림이 손가락 따라 변해
院中國工無顔色 장악원 속 국공들도 무색해졌죠.
雲遊四方無蹤跡 구름처럼 사방을 종적 없이 유람하며
手持樂器出關西 손엔 거문고 들고 관서로 나가
一彈浿城烟花發 한 번은 평양성 흐드러지게 핀 꽃 속에서 타고
再奏巫峽雲月低 다시 한 번은 무협 구름 속 달 밑에서
刺史命酒浮碧宴 사또는 술을 부벽루 잔치에 명하고
太守賜座仙樓筵 군수는 강선루(降仙樓) 잔치에 자리를 하사했죠.
宣州鐵州一千里 선천과 철산의 일천리 길
中間閱歷幾山川 중간에 지나다니며 본 산천이 몇 번이었던가?
統軍亭外荒野大 통군정 밖은 황량한 벌판이고
三江落日浮蒼然 삼강 석양에 푸른 이내 덮였죠.
一曲彈出烏夜啼 한 곡조의 오야제[각주:2]를 타니
邊鴻欲廻愁雲烟 변방의 기러기 수심 깊은 구름과 안개 속에 돌려 했고
座有樊生能知音 청객 중에 번생이 음악을 알기에
與我同舟入海國 나를 배에 태워 가도(椵島)로 들어갔어요.

 

 

 

 

인용

전문

해설

後琵琶行

 

 
  1. 이원(梨園): 궁궐의 음악을 담당하는 장악원을 말한다. 궁정에다 예능인(藝能人)들을 모아 놓고 가무(歌舞) 등을 연습시키면서 그들을 이원제자(梨園弟子)라고 불렀다는 고사가 있다. 『신당서(新唐書)』 卷22 「예악지(禮樂志)」 12 [본문으로]
  2. 이원(梨園): 궁궐의 음악을 담당하는 장악원을 말한다. 궁정에다 예능인(藝能人)들을 모아 놓고 가무(歌舞) 등을 연습시키면서 그들을 이원제자(梨園弟子)라고 불렀다는 고사가 있다. 『신당서(新唐書)』 卷22 「예악지(禮樂志)」 12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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