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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호사가(扶餘豪士歌) - 2. 잠자던 거처에 찾아온 또 한 사내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부여호사가(扶餘豪士歌) - 2. 잠자던 거처에 찾아온 또 한 사내

건방진방랑자 2021. 8. 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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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자던 거처에 찾아온 또 한 사내

 

星漢動高山 萬木鳴淅瀝 은하수가 높은 산에 움직이고 뭇 나무는 우수수 울리네.
心骨忽森聳 冷飈透窓隙 마음과 뼈가 갑자기 오싹해져 찬 바람이 창 틈으로 스며드네.
孤嘯起哀壑 寂聽生履聲 외로운 휘파람소리가 서글픈 골짜기에서 일어나 적막히 들으니 발자국 소리가 나네.
靑帕靑裌袖 一士立中庭 푸른 두건에 푸른 소매를 입은 한 사내가 가운데 뜰에 서서
披帷擲大刀 握手倐悲喜 휘장을 걷고 큰 칼을 던지며 악수하는데 별안간 슬픔과 기쁨이 있네.
相對兩少年 氣貌乃相似 서로 두 소년이 대하는데 기와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네.
睡中憑月光 依俙見動靜 자는 중에 달빛에 의지하여 어렴풋이 동정을 보니
少年起太息 手釰黃冠整 소년은 크게 한숨을 쉬고 검을 가지고 황관으로 정돈하고
黃冠隨靑帕 出門不見處 황관은 푸른 소매를 따라 문을 나서니 간 곳 보이질 않네.
飛雪化爲虹 各從東南去 날리는 눈이 무지개가 되고 각각 동쪽과 남쪽을 따라 가네.
時夜已三更 月正千峯肅 이때 밤은 이미 삼경이라 달은 바로 떴고 천 봉우리는 엄숙하네.

 

 

 

 

인용

전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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