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 나그네가 만난 기이한 집주인
| 有客適湖西 乃至扶餘縣 | 어떤 나그네 충청에 가서 곧이어 부여현에 이르렀네. |
| 扶餘古國都 山川欝不變 | 부여는 옛 수도라 산천의 울창함이 변함이 없네. |
| 謳吟草澤起 土俗燕趙多 | 노래는 풀과 연못에서 일어나 지방풍속엔 협객1이 많다네. |
| 大江流沄沄 積峽東嵯峨 | 금강은 세차게 흐르고 쌓인 골짜기는 동쪽으로 험준하지. |
| 峽行百餘里 路絶山日昃 | 골짜기 걸은 지 100여리에 길은 끊기고 산의 해 뉘엿하네. |
| 大石卧爲門 老木千章直 | 큰 바위 누워 있으니 문으로 삼고 오랜 나무 천장으로 곧은 곳 |
| 中有數間屋 蕭灑如孤磬 | 가운데 여러 칸의 집이 있어 쓸쓸하여 외로운 경쇠 같네. |
| 風牖自闔開 主人呼不應 | 바람이 창을 절로 여닫아 주인을 불러보나 응답이 없네. |
| 古書三千卷 整齊盈架槧 | 옛책 3천권이 가지런히 시렁에 가득하고 |
| 朱綠亂篆楷 卷卷皆說釰 | 붉은색 녹색으로 전서와 해서 어지러이 책마다 모두 검을 설명한 것이네. |
| 寶匣靑轆轤 壁上掛一雙 | 보물상자엔 푸른 녹로검2이 있어 벽 위에 한 쌍이 걸려 있네. |
| 人去知無遠 爐烟縈紙窓 | 주인은 떠나 멀지 않다는 걸 아는지 화로의 연기가 종이창에 얽혀 있네. |
| 少焉一少年 手縛生鹿至 | 이윽고 한 소년이 손으로 산 사슴 묶어 오는데 |
| 身長高八尺 烱瞳鬚顔美 | 키는 8척이고 빛나는 눈동자에 멋진 수염 있는 얼굴이라네. |
| 見客驚且揖 顚倒羅床席 | 나그네 보고 놀라면서 읍하고 비단 평상과 좌석을 뒤집어 놓네. |
| 談笑雜咳咯 意氣生顧眄 | 담소하며 여러 가지로 말하는데 의기가 주위를 둘러봄에 생기네. |
| 閴然無烟火 一喚陳酒饍 | 고요하여 밥불조차 없는데 한 번 부르자 술과 반찬이 차려지네. |
| 夜久吹燈滅 與客屋中宿 | 밤이 오래되어 등불 불어 끄고 나그네와 집에서 자는 구나.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여호사가(扶餘豪士歌) - 3. 헤어지는 두 협객 (0) | 2021.08.24 |
|---|---|
| 부여호사가(扶餘豪士歌) - 2. 잠자던 거처에 찾아온 또 한 사내 (0) | 2021.08.24 |
| 김재찬 - 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0) | 2021.08.24 |
| 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해설. 1세기가 지난 시점에 쓴 김명곤 이야기 (0) | 2021.08.24 |
| 금사사노거사가(金沙寺老居士歌) - 6. 금사사 거사의 이야기를 지은 이유 (0) | 2021.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