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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냥 후에 거짓말이 들통나다
背立少項頻回眄 | 등으로 서서 잠깐 동안에 자주 고개 돌려 보며 |
有若摘物鞘中置 | 물을 뒤적이듯 하다가 칼집 속에 넣네. |
豈將快事遮却眼 | 장차 장쾌한 일에 도리어 눈을 차단시키는 건 무엇인가? |
是必珍珠藏之秘 | 이것은 반드시 진주 감추길 비밀스레 하는 거겠지. |
爲防吾心猜克萠 | 달성 장사의 마음에 시기가 싹트는 데 막을 수 없으니 |
重利人情便忘義 | 이익을 중히 여기는 것이 인정이라지만 곧 의를 잃게 되지. |
俄然擲刀前致辭 | 갑자기 칼을 던지고 앞에 나가 말하네. |
感君臨危不巧避 | “그대가 위험함에 임해 교묘하게 피하지 않음에 감격했소. |
曾聞螭肉却人老 | 일찍이 들으니 이무기 고기는 사람의 늙음을 물리치다 하대요. |
歧黃何無一說備 | 의서(醫書) 1에 한 마디 말도 갖춰져 있지 않겠으리오. |
但願哺啜隨意足 | 다만 원컨대 뜻에 따라 먹고 마시면 족합니다.” |
因燒野枿赤焰熾 | 들판에서 불 피우니 불꽃이 활활 타올라 |
炙爛白如堆雪色 | 구워진 게 하얗기에 눈 쌓인 색 같네. |
配鹽頓覺增肥膩 | 소금과 짝하니 갑자기 기름기 더해짐을 깨닫고 |
惜與野店供俎肴 | 아끼며 주점에서 술 안주로 공급하고 |
持向旅舍作羹胾 | 가지고 여관을 향해 고깃국 만드니 |
道士術人豈或嘗 | 도사와 술인인들 어찌 맛보았을까? |
熊蹯豹胎皆同嗜 | 곰발바닥이나 표범의 태, 모두 같은 일미라네. |
인용
- 기황(歧黃): 기백(歧伯)과 황제(黃帝)의 줄임말로. 황제와 기백이 문답한 것이 의경(醫經)이 되었는바, 의술(醫術)의 시조로 추앙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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