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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기 먹은 후 헤어진 후 다신 만나지 못하다
年衰猶能飢寒耐 | 늙었지만 오히려 굶주림과 추위 견뎌내고 |
顔色敷膄行步利 | 안색은 펴지고 기름지며 걸음걸이 날쌔다네. |
客過嶠南見禹生 | 손님이 영남 1을 지나다 우생을 보고 |
談屑淋漓直小醉 | 침 흥건히 자질구레 말하는데 다만 조금 취했다네. |
健兒巧解擒螭者 | “건강한 사람이 교묘히 이무기 풀어주는 이로 |
託言父死試我意 | 아비가 죽었다고 말하며 나의 뜻을 시험하려는 것이었죠. |
我墮術中堪笑殺 | 내가 술수에 빠졌으니 비웃을 만하고 |
悔不曝肉弆篋笥 | 후회스러운 것은 고기 말려 상자에 저장하지 않은 거라오. |
錢貨尙可買珍寶 | 돈은 오히려 보물 살 수 있지만 |
蔘朮猶難救衰悴 | 인삼은 오히려 쇠함을 구제하기 어렵네. |
健兒一去不復見 | 건강한 사람이 한 번 떠나 다시 보지 못했으니 |
殲得幾螭幾人飼 | 몇 마리 이무리 죽여 몇 사람이 먹었을까나?” |
客到淨溪茅齋靜 | 손님이 정계 2의 초가집 고요한 곳에 이르러 |
話酣渾忘春夜睡 | 이야기 즐기느라 봄밤 잠조차 혼연히 잊을 지경이었네. |
奔騰峽灘晴雷壯 | 협곡의 여울물 분주히 올라가고 맑은 우레소리 웅장하며 |
披摩山木急雨被 | 소나기에 산의 나무 어루 만지네. |
主人聞來犂然喜 | 주인이 듣고선 떨면서 기뻐하다가 |
起吟晴囱花墨漬 | 갠 창가에서 일어나 읊조리다가 먹물을 가네. 『溪墅稿』, 『韓山世稿』 권41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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