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2. 먹고 살길 막막해 땔나무 팔아봤자
採薪入山中 山中盛薪棘 | 땔나무 캐러 산에 들어가지만 산엔 땔나무 가득한데 |
家有黃犢兒 終年空復骨 | 집엔 누런 송아지 있지만 한해 마치도록 굶주려 다시 뼈만 앙상. |
䭾載亦不能 一步二顚踣 | 짐 실으려 해도 또한 할 수 없어 한 걸음에 두 번 자빠지니 |
行行親負荷 兩肩赬已肉 | 걸음걸음 친히 지게 되니 두 어깨는 붉어져 이미 살이 드러나네. |
日暮始入城 路逢隴斷客 | 해 저물어 비로소 성곽에 들어갔는데 길에서 농단하는 나그네 만나면 |
折閱入錙銖 米貴賤估直 | 가격을 후려쳐서 1 푼돈 들어오니 2 쌀은 귀하고 품삯은 천해지지. |
尙念十口在 嗷嗷待哺啜 | 오히려 열 식구의 입은 배고프다 아우성치며 3 다만 먹고 마시길 기다리는 걸 생각하자니 |
升㪷何足論 聊以慰飢渴 | 되와 말 어찌 논하리오. 하릴없이 굶주림과 갈증만을 위로해줘야지. |
歸來對妻兒 稍亦得饘粥 | 돌아와 처자를 대하고 조금이나마 또한 죽을 얻을 수 있었지만 |
以此作生理 生理眞可惜 | 이 때문에 살 도리 4를 짓자니 살 도리가 참으로 가련하기만 하죠. |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서사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산촌사 록전부어(兎山村舍 錄田父語) - 해설. 김시습의 「기농부어(記農夫語)」과 통한다 (0) | 2021.08.08 |
---|---|
토산촌사 록전부어(兎山村舍 錄田父語) - 3. 권세가와 대비되는 백성들의 삶 눈물겹네 (0) | 2021.08.08 |
토산촌사 록전부어(兎山村舍 錄田父語) - 1. 척박한 땅에 겨우 일궜지만 관리의 세금 독촉은 가차없네 (0) | 2021.08.08 |
성간 - 아부행(餓婦行) (0) | 2021.08.07 |
아부행(餓婦行) - 해설. 자식을 유기한 어미를 보며 혹독한 정치의 이면을 그리다 (0) | 2021.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