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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수양록, 훈련병 - 01.03.23(금) 유격과 참호전투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군대 수양록, 훈련병 - 01.03.23(금) 유격과 참호전투

건방진방랑자 2022. 6.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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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과 참호전투

 

01323() 화창

 

 

원랜 오늘 기록 사격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무슨 일인지 다음으로 연기되어 버렸다. 맞을 매는 후딱 맞는 게 좋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인데, 그러지 못하니 맘이 아프다. 빨리 보고 노는 게 좋은데 이렇게 있으려니 죽겠다.

 

하루 종일 정신 교육이기에 가만히 앉아 있었더니, 글쎄 종아리에 좀이 배기는 거 있지. 하도 활동적인 활동만 하다가 전혀 생각도 못했던 VTR 시청만 하려니 되게 힘들기만 했다.

 

3주차 교육도 이렇게 끝나 간다.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영겁의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간다. 역시 언제나 늘 말하지만 지나가 버린 시간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건가 보다. 어찌 이렇게 빠를 수 있지. 근데 앞으로 있을 일은 너무도 아마득히 느껴지니 말이다. 미치겠다. 과연 25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가긴 할까~

 

오늘은 하루 종일 유격을 받았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유격을 받을 거란 강박관념 때문에 아침에 무지 일어나기 싫었단다. 그런데 주님께서 나에게 숨 쉴 수 있는 권한을 허락해주신 이상. 그러한 날이 나에게 오지 않을 리 만무하지 않겠어. 결국 어쩔 수 없이 너무도 싫었던 오늘 하루를 맞이해야 했다.

 

유격, 교회에서나 학교에서 수련회 같은 걸 갔을 때, 빼놓지 않고 꼭 해봤던 거였기에 얼마나 힘든 건 줄 대충은 알고 있기에 맘 다짐을 확고히 했어. 아침에 14번까지 배울 때만 해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 아니 오전 교육인 반복 숙달까지만은 별로 힘들지 않았지. 쉬는 시간이 충분했으니까.

 

근데 오늘의 문제는 오후였다. 그저 장애물 테스트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러긴커녕 우리의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PT체조를 쉬는 시간도 없이 계속 시켰기에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실전 테스트엔 정말 힘들더라. 그 뒤론 참호전투를 했는데 처음엔 이기는 듯했으나, 결국은 5소대의 패배였다. 그래도 재밌었고 오늘은 힘들고도 기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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