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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간 - 고안행(孤鴈行)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홍간 - 고안행(孤鴈行)

건방진방랑자 2023. 1. 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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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기러기의 노래

고안행(孤鴈行)

 

홍간(洪侃)

 

 

五侯池舘春風裏 微波鱗鱗鴨頭水

闌干十二繡戶深 中有蓬萊三萬里

彷徨杜若紫鴛鴦 倚拍芙蓉金翡翠

雙飛雙浴復雙棲 綷羽雲衣恣遊戲

君不見十年江海有孤鴈 舊侶微茫隔雲漢

顧影低昂時一呼 蘆花索漠風霜晚

 

 

 

 

해석

五侯池舘春風裏
오후지관춘풍리
현달한 관원의 연못가 집은 봄바람 속에
微波鱗鱗鴨頭水
미파린린압두수
잔잔한 파도가 끊임없는 압록강에 있어.
闌干十二繡戶深
난간십이수호심
난간은 열 두 수놓은 집에 깊고
中有蓬萊三萬里
중유봉래삼만리
중간에 삼만리의 봉래산 있지.
彷徨杜若紫鴛鴦
방황두약자원앙
두약에 붉은 원앙은 방황하고
倚拍芙蓉金翡翠
의박부용금비취
부용에 금빛 비취는 의지하며 어루만지네.
雙飛雙浴復雙棲
쌍비쌍욕부쌍서
함께 날다 함께 씻고 다시 함께 자면서
綷羽雲衣恣遊戲
최우운의자유희
오색 깃털과 구름 옷으로 멋대로 놀아대지.
君不見
군불견
그대 보지 못했나?
十年江海有孤鴈
십년강해유고안
10년 동안 강과 바다에 외로운 기러기 있어
舊侶微茫隔雲漢
구려미망격운한
옛날의 짝은 아득히 은하수에 떨어져
顧影低昂時一呼
고영저앙시일호
그림자 돌아보며 내려갔다 올라갔다할 적에 일시에 불러대지만
蘆花索漠風霜晚
노화삭막풍상만
늦은 바람과 서리에 갈대꽃만이 삭막한 것을. 東文選卷之六

 

 

인용

소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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