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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현 - 보살만(菩薩巒)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제현 - 보살만(菩薩巒)

건방진방랑자 2023. 1. 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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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만(菩薩巒)

무산일편운(巫山一片雲)ㆍ자야가(子夜歌)ㆍ화간의(花間意)ㆍ화계벽(花溪碧)ㆍ성리종(城裏鐘)ㆍ중첩금(重疊金)ㆍ매화구(梅花句)ㆍ만운홍월(晩雲烘月)ㆍ보살만(菩薩鬘) 등 별칭이 많다. 이 사는 쌍조 44, 전ㆍ후단 각 42측운 2평운으로 되어 있다.

 

이제현(李齊賢)

 

 

舟中夜宿

西風吹雨鳴江樹 一邊殘照靑山暮

繫纜近漁家 船頭人語譁

白魚兼白酒 徑到無何有

自喜臥滄洲 那知是宦遊

 

舟次靑神

長江日落煙波綠 移舟漸近靑山曲

隔竹一燈明 隨風百丈輕

夜深蓬底宿 暗浪鳴琴筑

夢與白鷗盟 朝來莫漫驚

 

 

 

 

해석

 

배속에서 밤에 묵으며

주중야숙(舟中夜宿)

 

西風吹雨鳴江樹
서풍취우명강수
가을바람이 비를 불러 강가 나무 울리게 하니
一邊殘照靑山暮
일변잔조청산모
한 끝의 스러지는 빛이 푸른 산에 저무네.
繫纜近漁家
계람근어가
닻을 매고 어촌 집에 가까이 가니
船頭人語譁
선두인어화
뱃머리에 사람 말소리 시끄럽네.

 

白魚兼白酒
백어겸백주
흰 물고기에 흰 술 곁들이니
徑到無何有
경도무하유
곧바로 무하유에 이른 듯
自喜臥滄洲
자희와창주
스스로 기쁘게 창주창주(滄洲): 해변가 은자(隱者)의 거처를 말하는데, 남조 제(南朝齊)의 시인 사조(謝朓)가 선성(宣城)에 부임하여 창주의 풍류를 즐겼다는 고사에서 기인하여, 당시(唐詩)에서 강남(江南)의 유벽(幽僻)한 주군(州郡)을 가리킬 때 곧잘 쓰는 표현이 되었다에 누운 듯하니
那知是宦遊
나지시환유
어찌 이것이 벼슬살이[宦遊]라는 걸 알리오?

 

 

배가 청신청신(靑神): 지금의 중국 사천성(四川省)의 현명(縣名). 장강연안(長江沿岸)의 한 성진(城鎭)이다.에 머물며

주차청신(舟次靑神)

 

長江日落煙波綠
장강일락연파록
장강에 해는 지고 안개 속 파도 푸르니
移舟漸近靑山曲
이주점근청산곡
배를 옮겨 점점 푸른 산 굽은 곳에 가까이 가네.
隔竹一燈明
격죽일등명
대나무 너머 하나의 등불 밝고
隨風百丈輕
수풍백장경
바람을 따르니 동앗줄백장(百丈): 배를 끄는 동아줄을 말한다 가벼워라.

 

夜深蓬底宿
야심봉저숙
밤이 깊어 배[篷底]에서 자니
暗浪鳴琴筑
암랑명금축
그윽한 파도가 비파와 축처럼 울어대네.
夢與白鷗盟
몽여백구맹
꿈속에서 흰 갈매기와 맹약을 맺었으니
朝來莫漫驚
조래막만경
아침이 오거든 함부로 놀래키지 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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