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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36. 홍간의 기러기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36. 홍간의 기러기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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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홍간의 기러기 시

 

 

洪崖孤雁行, 極淸楚流麗, 詩曰: ‘五侯池館春風裏, 微波鱗鱗鴨頭水. 欄干十二繡戶深, 中有蓬萊三萬里. 彷徨杜若紫鴛鴦, 倚拍芙蓉金翡翠. 雙飛雙浴復雙棲, 綷羽雲衣恣遊戱. 君不見, 十年江海有孤雁, 舊侶微茫隔雲漢. 顧影低仰時一呼, 蘆花索莫風霜晩.’ 佔畢齋選入靑丘風雅, 評以爲似是自況, 許筠亦嘗稱似盛唐人作.

 

 

 

 

해석

洪崖孤雁行, 極淸楚流麗, 詩曰: ‘五侯池館春風裏, 微波鱗鱗鴨頭水. 欄干十二繡戶深, 中有蓬萊三萬里. 彷徨杜若紫鴛鴦, 倚拍芙蓉金翡翠. 雙飛雙浴復雙棲, 綷羽雲衣恣遊戱. 君不見, 十年江海有孤雁, 舊侶微茫隔雲漢. 顧影低仰時一呼, 蘆花索莫風霜晩.’

홍애의 외로운 기러기의 노래는 매우 맑고 산뜻하며 유창하고 고우니 시는 다음과 같다.

 

五侯池館春風裏 현달한 관원의 연못가 집은 봄바람 속에
微波鱗鱗鴨頭水 잔잔한 파도가 끊임없는 압록강에 있어.
闌干十二繡戶深 난간은 열 두 수놓은 집에 깊고
中有蓬萊三萬里 중간에 삼만리의 봉래산 있지.
彷徨杜若紫鴛鴦 두약에 붉은 원앙은 방황하고
倚拍芙蓉金翡翠 부용에 금빛 비취는 의지하며 어루만지네.
雙飛雙浴復雙棲 함께 날다 함께 씻고 다시 함께 자면서
綷羽雲衣恣遊戲 오색 깃털과 구름 옷으로 멋대로 놀아대지.
君不見 그대 보지 못했나?
十年江海有孤雁 10년 동안 강과 바다에 외로운 기러기 있어
舊侶微茫隔雲漢 옛날의 짝은 아득히 은하수에 떨어져
顧影低昂時一呼 그림자 돌아보며 내려갔다 올라갔다할 적에 일시에 불러대지만
蘆花索漠風霜晚 늦은 바람과 서리에 갈대꽃만이 삭막한 것을.

 

佔畢齋選入靑丘風雅, 評以爲似是自況, 許筠亦嘗稱似盛唐人作.

점필재는 청구풍아에 선정하여 들이며 자기에 비유한 것 같이 여겨진다 평했고 허균은 또한 일찍이 성당(盛唐)의 시인이 지은 것 같다고 칭예했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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