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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홍간의 기러기 시
洪崖「孤雁行」, 極淸楚流麗, 詩曰: ‘五侯池館春風裏, 微波鱗鱗鴨頭水. 欄干十二繡戶深, 中有蓬萊三萬里. 彷徨杜若紫鴛鴦, 倚拍芙蓉金翡翠. 雙飛雙浴復雙棲, 綷羽雲衣恣遊戱. 君不見, 十年江海有孤雁, 舊侶微茫隔雲漢. 顧影低仰時一呼, 蘆花索莫風霜晩.’ 佔畢齋選入『靑丘風雅』, 評以爲似是自況, 許筠亦嘗稱似盛唐人作.
해석
洪崖「孤雁行」, 極淸楚流麗, 詩曰: ‘五侯池館春風裏, 微波鱗鱗鴨頭水. 欄干十二繡戶深, 中有蓬萊三萬里. 彷徨杜若紫鴛鴦, 倚拍芙蓉金翡翠. 雙飛雙浴復雙棲, 綷羽雲衣恣遊戱. 君不見, 十年江海有孤雁, 舊侶微茫隔雲漢. 顧影低仰時一呼, 蘆花索莫風霜晩.’
홍애의 「외로운 기러기의 노래」는 매우 맑고 산뜻하며 유창하고 고우니 시는 다음과 같다.
五侯池館春風裏 | 현달한 관원의 연못가 집은 봄바람 속에 |
微波鱗鱗鴨頭水 | 잔잔한 파도가 끊임없는 압록강에 있어. |
闌干十二繡戶深 | 난간은 열 두 수놓은 집에 깊고 |
中有蓬萊三萬里 | 중간에 삼만리의 봉래산 있지. |
彷徨杜若紫鴛鴦 | 두약에 붉은 원앙은 방황하고 |
倚拍芙蓉金翡翠 | 부용에 금빛 비취는 의지하며 어루만지네. |
雙飛雙浴復雙棲 | 함께 날다 함께 씻고 다시 함께 자면서 |
綷羽雲衣恣遊戲 | 오색 깃털과 구름 옷으로 멋대로 놀아대지. |
君不見 | 그대 보지 못했나? |
十年江海有孤雁 | 10년 동안 강과 바다에 외로운 기러기 있어 |
舊侶微茫隔雲漢 | 옛날의 짝은 아득히 은하수에 떨어져 |
顧影低昂時一呼 | 그림자 돌아보며 내려갔다 올라갔다할 적에 일시에 불러대지만 |
蘆花索漠風霜晚 | 늦은 바람과 서리에 갈대꽃만이 삭막한 것을. |
佔畢齋選入『靑丘風雅』, 評以爲似是自況, 許筠亦嘗稱似盛唐人作.
점필재는 『청구풍아』에 선정하여 들이며 자기에 비유한 것 같이 여겨진다 평했고 허균은 또한 일찍이 성당(盛唐)의 시인이 지은 것 같다고 칭예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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