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장
세속적 엄마와 아버지만 아는 너는 창녀의 자식이다
제105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세속적) 아버지와 엄마만을 아는 자는 누구든지 창녀의 자식이라 불릴 것이니라.”
1Jesus said, “Whoever knows the father and the mother will be called the child of a whore.”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래서 부연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육신의 엄마ㆍ아버지만을 생각한다면 엄마ㆍ아버지의 육욕의 산물인 나는 창녀의 자식이라 말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켈수스 논박(Against Celsus)』(1.28;32)에 보면, 예수는 마리아의 사생아였다. 판테라(Panthera)라고 불리우는 로마 병정과 마리아가 섹스해서 낳은 자식이 예수라는 설이 초대교회에 상당히 널리 유포되어 있었다. 묘지명으로 고증해보면 티베리우스 쥴리우스 아브데스 판테라(Tiberius Julius Abdes Panthera)라는 이름의 시돈의 궁술장인(a Sidonian archer)이 예수가 태어날 시기에 팔레스타인에 주둔해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그리고 같은 나그함마디문서인 『변지도마서(Book of Thomas)』(144, 8~10)에는 이런 말이 있다: “여자라는 인종과 가까이 하기를 좋아하고 그들과 오염된 성교를 즐기는 너희여, 부끄러워할지어다!“
그리고 이레나에우스의 『이단들에 대하여(Against Heresies)』(1.23.2)에 보면, 마술사 시몬(Simon the Magician)이 항상 두로(Tyre) 출신의 헬레나(Helenā)라는 아름다운 창녀를 항상 데리고 다녔다. 그리고 헬레나는 원래 천상의 하나님 아버지의 사유(the first Thought of his mind, 신적 영혼)이었는데 천사들과 권능들을 창조하기 위하여 지상으로 파송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천사들과 권능들을 출산하였고, 그들은 이 세계를 만들었다. 그러나 천사들과 권능들이 이 세계를 만든 후에는, 그녀를 이 세계 속에 가두어버렸다. 그래서 천상의 하나님 아버지에게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간의 육체에 갇혀서 여성의 몸으로서 윤회를 계속하였다. 과거 ‘트로이의 헬레나’도 그녀의 현신의 하나였다. 그러면서 이 몸에서 제 몸으로 창녀질을 끊임없이 해대면서 인간을 산출하였다. 그녀의 신분은 창녀이지만 모든 사람의 어머니이다. 하여튼 황당하지만 이것이 마술사 시몬이 자기가 데리고 다니는 창녀에 대하여 설명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같은 나그함마디문서 중에 『영혼의 해석(The Exegesis on the Soul)』이라는 문헌이 있는데, 인간의 영혼이 육체에 의하여 강간당하고 천하게 학대를 받으면 곧 영혼은 창녀가 되고만다고 기술해놓고 있다.
이미 101장에서 생물학적 ‘육신의 엄마’와 ‘참 엄마’의 구분이 논의된 바 있다. 생물학적 엄마에만 인간이 집착하면 그러한 인간은 ‘창녀의 자식’일 뿐이라는 예수의 로기온은 좀 각박하기는 하지만 매우 리얼한 각성을 우리에게 던져주는 강렬한 언사이다.
그리고 요한복음 8:41에 이런 말이 있다는 것도 한번 상기해볼 만하다.
“아브라함은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육신의 애비가 한 짓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는 음란한 간통으로부터 태어나지 아니 하였다. 우리는 오직 하나의 아버지로부터 태어났으니 곧 하나님이시라.”
▲ 바로 이곳이 아브라함이 탄생한 동굴이다(Hazreti İbrahim'in Doğduğu Mağara). 아브라함은 7세 때까지 니므롯 왕의 박해를 피해 이 동굴에서 살았다. 니므롯은 꿈속에서 새로 태어난 아기가 그의 왕좌를 빼앗으리라는 예언을 듣고 모든 신생아의 살해를 명하였던 것이다. 그 동굴 앞에서 만난 할아버지. 아마도 아브라함은 이 할아버지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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