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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竹馬故友) - 불알친구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죽마고우(竹馬故友) - 불알친구

건방진방랑자 2020. 8.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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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竹馬故友)

불알친구

 

諸葛靚後入, 除大司馬, 召不起. 以與室有讐, 常背洛水而坐.

武帝有舊, 帝欲見之, 而無由, 乃請諸葛妃呼靚.

旣來, 帝就太妃間相見. 禮畢, 酒酣, 帝曰: “卿故復憶竹馬之好不?” : “臣不能呑炭漆身, 今日復睹聖顔.” 因涕泗百行, 帝於是慚悔而出. 세설신어(世說新語)』 「방정(方正)

 

 

殷浩少與桓溫齊名, 而每心競. 嘗問: “君何如我?” : “我與君周旋, 寧作我也

旣以雄豪自許, 每輕浩, 不之憚也. 至是, 語人曰: “少時, 吾與共騎竹馬, 我棄去, 輒取之, 故當出我下也.” 진서(晋書)』 「은호전(殷浩傳)

 

 

진동(東晉)12대 황제인 간문제(簡文帝: 371-372) 때의 일이다.

() 땅을 평정하고 돌아온 환온(桓溫)의 세력이 날로 커지자 간문제는 환온을 견제하기 위해 은호(殷浩)라는 은사(隱士)를 건무장군(建武將軍) 양주자사(楊州刺史)에 임명했다. 그는 환온의 어릴 때 친구로서 학식과 재능이 뛰어난 인재였다. 은호가 벼슬길에 나아가는 그 날부터 두 사람은 정적(政敵)이 되어 반목(反目)했다. 왕희지(王羲之)가 화해시키려고 했으나 은호가 듣지 않았다.

그 무렵,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 중 하나인 후조(後趙)의 왕 석계룡(石季龍)이 죽고 호족(胡族)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자 진나라에서는 이 기회에 중원 땅을 회복하기 위해 은호를 중원장군에 임명했다. 은호는 군사를 이끌고 출병했으나 도중에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결국 대패하고 돌아왔다. 환온은 기다렸다는 듯이 은호를 규탄하는 상소(上疏)를 올려 그를 변방으로 귀양보내고 말았다. 그리고 환온은 사람들에게 은호는 나와 어릴 때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였지만 내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했지.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환온이 끝까지 용서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은호는 결국 변방의 귀양지에서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겉뜻: 대나무 말을 타던 옛날 친구.

속뜻: 어렸을 때부터 사귀어온 친구.

유의어: 기죽지교(騎竹之交), 죽마지호(竹馬之好), 죽마교우(竹馬交友), 죽마구우(竹馬舊友), 죽마지우(竹馬之友), 총죽지교(蔥竹之交)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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