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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군자(梁上君子) - 도둑과 생쥐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양상군자(梁上君子) - 도둑과 생쥐

건방진방랑자 2020. 8. 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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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군자(梁上君子)

도둑과 생쥐

 

 

陳寔, 仲弓, 潁川許人也. (중략)

在鄕閭, 平心率物. 其有爭訟, 輒求判正, 曉譬曲直, 退無怨者. 至乃歎曰: “寧爲刑罰所加, 不爲陳君所短.”

時歲荒民儉. 有盜夜入其室, 止於梁上, 陰見, 乃起自整拂, 呼命子孫, 正色訓之曰: “夫人不可不自勉. 不善之人, 未必本惡, 習以性成, 遂至於此, 梁上君子者是矣.” 盜大驚, 自投於地, 稽顙歸罪.

徐譬之曰: “視君狀貌, 不似惡人. 宜深剋己反善, 然此當由貧困.” 令遺絹二匹, 自是一縣無復盜竊. 후한서(後漢書)』 「진식열전(陳寔列傳)

 

 

후한 말엽, 진식(陳寔)이란 사람이 하남성(河南省) 소재(所在) 태구현(太丘縣) 현령(縣令)으로 있을 때, 그는 늘 겸손한 자세로 현민(縣民)의 고충을 헤아리고 매사를 공정하게 처리함으로써 현민으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런데 어느 해 흉년이 들어 현민의 생계가 몹시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진식이 대청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웬 사내가 몰래 드러와 대들보 위에 숨었다. 도둑이 분명했다. 진식은 모르는 척하고 독서를 계속하다가 아들과 손자들을 대청으로 불러 사람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악인(惡人)이라 해도 모두 본성이 악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습관이 어느덧 성품이 되어 악행도 하게 되느니라. 이를테면 지금 대들보 위에 있는 군자도 그렇다.”라고 모았다.

그러자 하는 소리가 났다. 진식의 말에 감동한 도둑이 대들보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그는 마룻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했다. 진식이 그를 한참 바라보다가 네 얼굴을 보아하니 악인은 아닌 것 같다. 오죽이나 어려웠으면 이런 짓을 했겠나.”라고 입을 열었다. 진식은 그에게 비단 두 필을 주어 보냈다. 이로부터 이 고을에 다시는 도둑이 나타나지 않았다.

 

 

겉뜻: 대들보 위의 군자

속뜻: 집 안에 들어온 도둑의 비유. 천정 위의 쥐를 달리 일컫는 말.

유의어: 초두천자(草頭天子), 무본대상(無本大商), 녹림호걸(綠林豪傑)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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