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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정만리(鵬程萬里) - 머나먼 여정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붕정만리(鵬程萬里) - 머나먼 여정

건방진방랑자 2020. 8. 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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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정만리(鵬程萬里)

머나먼 여정

 

 

北冥有魚, 其名爲. 之大, 不知其幾千里也; 化而爲鳥, 其名爲鵬. 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 怒而飛, 其翼若垂天之雲. 是鳥也, 海運則將徙于南冥. 南冥者, 天池也.

齊諧, 志怪者也. 之言曰: “鵬之徙於南冥也, 水擊三千里, 搏扶搖而上者九萬里, 去以六月息者也.”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북쪽 바다에 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의 큰 것은 그 길이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하여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이라 한다. 붕새의 등은 그 길이가 몇 천리인지 알지 못한다. 성내어 날면 그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바다의 기운으로 장차 남쪽 바다로 옮기는데, 남쪽 바다는 하늘의 연못이다. 제해(齊諧)라는 사람이 있어 붕새가 남쪽 바다로 옮김에, 물을 치기를 3천 리나 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선풍(旋風)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를 9만 리나 하며, 6개월이나 걸려서 남쪽 바다에 가서 쉰다.”라는 괴이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아지랑이와 티끌과 먼지를 생물들이 뿜어내건만, 하늘은 푸르고 푸르르니, 그 올바른 색깔인가? 그 멀어서 끝간 데가 없는 까닭인가?

그 내려다봄에 또한 이와 같을 뿐이다. 또한 대저 물의 쌓임이 두텁지 않으면, 큰 배를 띄움에 힘이 없고, 술잔의 물을 뜰의 파인 곳에 부으면, 지푸라기는 배가 되어 뜨지만, 잔을 놓으면 엎어진다. 물은 얕은데 배는 크기 때문이다. 바람의 쌓임이 두텁지 못하면, 그 큰 날개를 띄움에 힘이 없다. 그러므로 9만 리면 바람이 그 아래에 있다. 그리하여 뒤에 곧 바람을 타고 푸른 하늘을 등지고서, 아무 것도 걸리는 것이 없다. 이리하여 지금 비로소 붕새는 남쪽으로 날아가려는 것이다.

 

 

겉뜻: 붕새 노정이 만 리다.

속뜻: 머나먼 노정, 또는 사람의 앞날이 매우 요원하단 뜻이다. / 앞길이 매우 멀고도 큼.

유의어: 도남(圖南), 도남붕익(圖南鵬翼), 도남지익(圖南之翼)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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