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악발(吐哺握髮)
어진 인재를 맞이하기 위해 손님을 극진히 대우하다
武王崩, 周公相成王. 使其子伯禽, 代就封於魯, 戒之曰: “我文王之子, 武王之弟, 成王之叔父, 我於天下亦不賤矣. 然我一沐三握髮, 一飯三吐哺, 起以待士, 猶恐失天下之賢人. 子之魯, 愼無以國驕人.” 『몽구(蒙求)』
魯周公子伯禽之所封也. 周公誨成王, 王有過則撻伯禽. 伯禽就封, 公戒之曰: “我文王之子, 武王之弟, 今王之叔父. 然我一沐三握髮, 一飯三吐哺, 起以待士, 猶恐失天下賢人. 汝之魯, 愼無以國驕人.” 『십팔사략(十八史略)』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멸하고 주(周)나라를 세운 무왕(武王)이 죽자 아들 송(誦)이 그 뒤를 이었는데, 그가 성왕(成王)이다. 성왕은 나이가 너무 어렸으므로 무왕의 동생 주공(周公)이 무왕의 유지를 받들어 섭정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주공이 나라를 빼앗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주공은 어린 성왕을 도와 천하를 태평성세로 만들었다. 주공은 무경(武庚)과 관숙(管叔), 채숙(蔡叔) 등의 반란을 평정하고 주 왕조의 기반을 공고히 한 후, 섭정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공은 주나라 왕실의 일족과 공신들을 중원의 요지에 배치하여 다스리게 하는 봉건제를 시행했는데, 이때 아들 백금(伯禽)도 노(魯)나라 땅에 봉해지게 되었다.
아들이 떠나는 자리에서 주공은 아들에게 백성들을 아끼고 잘 다스리라는 의미로 “나는 문왕(文王)의 아들이고, 무왕의 동생이며, 성왕의 숙부로 천하에서도 결코 비천하지 않은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머리를 감을 때마다 여러 번 머리를 거머쥐고, 밥을 먹을 때마다 여러 차례 음식을 뱉으면서 천하의 현명한 사람들을 놓칠까 두려워했다. 너는 노 땅에 가면 삼가 다른 사람들에게 교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겉뜻: 머금은 음식을 뱉고 머리카락을 움켜쥐다.
속뜻: ‘손님에 대6한 극진한 대우’라는 말로, 군주가 어진 인재를 예의를 갖추어서 맞이한다는 뜻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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