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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 양상군자(梁上君子) 본문

역사&절기/세계사

후한서 - 양상군자(梁上君子)

건방진방랑자 2020. 8. 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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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군자(梁上君子)

가난하기에 나쁜 짓을 하다

 

 

陳寔, 仲弓, 潁川許人也. (중략)

在鄕閭, 平心率物. 其有爭訟, 輒求判正, 曉譬曲直, 退無怨者. 至乃歎曰: “寧爲刑罰所加, 不爲陳君所短.”

時歲荒民儉. 有盜夜入其室, 止於梁上, 陰見, 乃起自整拂, 呼命子孫, 正色訓之曰: “夫人不可不自勉. 不善之人, 未必本惡, 習以性成, 遂至於此, 梁上君子者是矣.” 盜大驚, 自投於地, 稽顙歸罪.

徐譬之曰: “視君狀貌, 不似惡人. 宜深剋己反善, 然此當由貧困.” 令遺絹二匹, 自是一縣無復盜竊. 후한서(後漢書)』 「진식열전(陳寔列傳)

 

 

 

해석

陳寔, 仲弓, 潁川許人也.

진식의 자는 중궁이고 영천 허 사람이다.

 

(중략)

 

在鄕閭, 平心率物.

진식이 고향이 있을 적에 마음에 평상심을 유지했고 사물에 모범이 되었다.

 

其有爭訟, 輒求判正,

소송을 다툴 일이 있으면 대번에 진식에게 판정을 구하니,

 

曉譬曲直, 退無怨者.

밝게 잘못된 것과 옳은 것을 타이르니 물러나 원망하는 사람이 없었다.

 

至乃歎曰: “寧爲刑罰所加,

심지어 마을사람들이 탄식하며 말했다. “차라리 형벌을 받을지언정

 

不爲陳君所短.”

진군에게 헐뜯음 당하진 않겠다.”

 

時歲荒民儉.

그 해에 흉년으로 백성살림이 쪼달렸다.

 

有盜夜入其室, 止於梁上,

도둑이 밤에 그 집에 들어 대들보 위에 가만히 있으니

 

陰見, 乃起自整拂,

진식이 몰래 보고 곧 일어나 스스로 정돈하고 청소하며

 

呼命子孫, 正色訓之曰:

자손을 불러서 명하며 안색을 바로잡고 그들을 가르쳤다.

 

夫人不可不自勉.

무릇 사람이란 스스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不善之人, 未必本惡,

선하지 않은 사람도 반드시 본성이 악한 건 아니고,

 

習以性成, 遂至於此,

습관이 성품을 이루어 마침내 이러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梁上君子者是矣.”

대들보 위의 군자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

 

盜大驚, 自投於地,

도둑이 크게 놀라 스스로 땅으로 몸을 던져

 

稽顙歸罪.

이마를 조아리며 죄를 사죄했다.

 

徐譬之曰:

진식이 천천히 그를 타일렀다.

 

視君狀貌, 不似惡人.

그대의 모습을 보니 나쁜 사람 같지 않네.

 

宜深剋己反善,

마땅히 깊이 사욕을 극복하고 선으로 되돌려야 하지만

 

然此當由貧困.”

이것은 마땅히 빈곤으로 말미암은 것이겠죠.”

 

令遺絹二匹, 自是一縣無復盜竊. 후한서(後漢書)』 「진식열전(陳寔列傳)

비단 2필을 주게 했고 이로부터 마을에 다시는 도둑이 사라졌다.

 

 

인용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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