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향랑요(薌娘謠) - 1. 착한 향랑, 미친 남편을 만나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향랑요(薌娘謠) - 1. 착한 향랑, 미친 남편을 만나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8. 05:20
728x90
반응형

1. 착한 향랑, 미친 남편을 만나다

 

一善女子名薌娘 일선부[각주:1]에 사는 여자 아이의 이름은 향랑으로
生長農家性端良 농촌에서 자랐지만 성품은 단아했으며
少小嬉戱常獨遊 어려서부터 장난이 적었고 항상 혼자 놀아
行坐不近男兒傍 다닐 때나 앉을 때나 남자 곁엔 가지 않았다.
慈母早歿後母嚚 친 엄마 일찍 돌아가셨고 계모는 우악스러워
害娘箠楚恣暴狂 향랑을 해하며 매질하고 포악하게 굴어도
娘愈恭謹不見色 향랑은 더욱 공경하고 삼가며 싫은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紡絲拾菜常滿筐 길쌈한 것과 나물을 딴 것이 항상 광주리에 가득했다.
十七嫁與林家兒 17살에 임씨네 아들에게 시집갔는데
兒年十四亦不臧 남편은 14살에 또한 불량한데다
愚騃不知禮相加 어리석어 예로 서로 대우할 줄을 몰라
擢髮掐膚殘衣裳 머리채 잡고 살을 할퀴며 옷을 뜯곤 했다.
謂言稚兒無知識 어려서 아는 게 없어라고 생각했는데
年長還又加悖妄 나이 들수록 도리어 또한 더욱 행패가 심해져서
惡娘箠撻不去手 향랑을 미워하여 매를 손에서 놓질 않아
彪虎決裂誰敢向 사나운 호랑이처럼 난폭하게 구니 누가 감히 남편에게 다가가겠는가.

 

 

 

 

인용

전문

해설

 

 

  1. 일선부(一善府): 신라시대-일선부ㆍ일선주ㆍ숭선군으로 불림 / 고려시대-선주ㆍ일선현으로 불림 / 1413년: 조선태종 13년부터 선산군으로 개칭. [본문으로]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