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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편 병술(韓狗篇 丙戌) -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한구편 병술(韓狗篇 丙戌) -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건방진방랑자 2021. 8. 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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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狗也江西產 主人韓氏貧 개는 강서산이오 주인인 한씨는 가난해서
所蓄惟此狗 神駿乃無倫 기르는 건 오직 이 개뿐이었지만 신이한 준마인 듯 비할 게 없었다.
戀主而守盜 狗性固無論 주인을 사모하고 도둑을 지키는 건 개의 본성이라 진실로 말할 게 없고
如人忠孝士 智勇貴兼全 사람 가운데 충효한 선비가 지혜ㆍ용맹ㆍ귀함을 겸하여 다 갖춘 듯하네.
貧家無僮指 使狗適市廛 가난한 집이기에 일손이 없어 개에게 시장에 가게 했다.
以包掛其耳 繫之書與錢 싸서 개의 귀에 걸고 편지와 돈을 매달아
市人見狗來 不問知爲韓 시장 사람들이 개가 오는 걸 보면 묻지 않아도 한씨네 개임을 아니
發書予販物 其價不忍瞞 편지를 펼쳐 살 물건 줄 때엔 가격을 차마 속이질 못했다.
狗戴累累歸 掉尾喜且歡 개는 이고 주렁주렁 매달아[각주:1] 돌아오며 꼬리를 흔들면서 기뻐하고 반가워했다네.
邑豪欺主人 道遇與惡言 고을의 불량한 이가 주인을 업신여겨 길에서 만나 나쁜 말을 하며
肆氣勢欲歐 狗見怒而奔 방자한 기세로 때리려 하니 개가 보고 짖으며 달려들어
吽呀直逼前 如虎將噬豚 으르렁 곧장 덤벼드니 범이 돼지를 잡는 듯했다.
主人曰不可 麾之狗傍蹲 주인이 안 돼!”라고 말하며 손짓하니 개는 곁에서 움츠려 앉았으니
自後豪斂伏 畏韓如畏官 이후로부터 건달들은 바짝 쫄아 한씨를 두려워하는 걸 관리 두려워하는 듯해서
韓狗聞一邑 遠近爭來看 한씨 개가 한 고을에 소문나서 가까우나 머나 다투어 와서 볼 정도였다.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전문

1. 역사가와는 다른 시인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이 시를 쓰다

2. 사람만큼 영리하면서도 불의에 맞설 줄 알던 한씨네 개

3. 옛 주인에 대한 의리를 지킨 한씨네 개

4. 한씨네 개처럼 충성스런 신하가 그리운 이때

해설

 

 

  1. 루루(累累): ① 지쳐서 초라한 모양 ② 새끼로 잇달아 꿴 모양 ③ 주렁주렁한 모양 ④ 실망한 모양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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