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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박은 - 야와 송증래명자운시유감(夜臥 誦曾來鳴字韻詩有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박은 - 야와 송증래명자운시유감(夜臥 誦曾來鳴字韻詩有感)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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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누워 일찍이 지은 자 운의 시를 외다 느꺼움이 있어 그것에 화운하여 하릴없이 써서 부치다

야와 송증래명자운시유감 인화지 료부서이기(夜臥 誦曾來鳴字韻詩有感 因和之 聊付書以寄)

 

박은(朴誾)

 

 

枕上得詩吟不輟 羸驂伏櫪更長鳴

夜深纖月初生影 山靜寒松自作聲

老婢撥灰明兀兀 孺人挹酒勸卿卿

醉來捉被還高臥 未覺胸中有不平 挹翠軒遺稿卷三

 

 

 

 

 

 

해석

枕上得詩吟不輟

침상득시음불철

베개 위에서 시를 얻어 읊조리길 그치지 않고

羸驂伏櫪更長鳴

리참복력갱장명

여윈 말 마구간에 엎드려 다시 길게 우네.

夜深纖月初生影

야심섬월초생영

밤 깊어 조각달에 처음으로 그림자 생겨

山靜寒松自作聲

산정한송자작성

산 고요해졌고 차가운 소나무엔 절로 소리가 나네.

老婢撥灰明兀兀

로비발회명올올

늙은 여종이 재를 퍼내니 반짝반짝 밝아졌고

孺人挹酒勸卿卿

유인읍주권경경

아내는 술 잡고 자네 자네경경(卿卿): () 나라 왕안풍(王安豊)의 아내가 남편을 보고 늘 자네[]라고 불렀다. 안풍이 아내에게, “자네가 어찌 나를 자네라 하는가.” 하니, 아내는 대답하기를, “자네를 친애하고 자네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자네 보고 자네라 부른다. 내가 자네를 자네라 부르지 아니하면 누가 자네를 자네라 한단 말인가[親卿愛卿 是以卿卿 我不卿卿 誰當卿卿].” 하였다.라 부르며 권하네.

醉來捉被還高臥

취래착피환고와

취기가 와 이불 당겨 도리어 누웠다가고와(高臥): 마음을 고상하게 가지고 세상일을 피하여 벼슬도 마다 한 채 은거하고 있는 것을 말함. 진서(晉書)』 「사안전(謝安傳)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 환온(桓溫)이 사안을 사마(司馬)로 삼기를 청하자 그가 이에 응하여 신정(新亭)을 떠나려 할 때 조사(朝士)가 모두 전송하였으나 정승(中丞) 고숭(高崧)이 희롱하기를 그대가 여러 차례 조정의 부름에 응하지 않고 동산에 높이 누워 있을 때에는 사람들이 안석(安石 사안의 )이 나오려 하지 않으니 장차 창생을 어찌할꼬.라 하였다. 그런데 이제는 창생이 또한 경같은 자를 어찌할 것인가.’ 하니 사안이 매우 부끄러워 하였다.” 하였음.

未覺胸中有不平

미각흉중유불평

가슴 속에 불평이 있다는 걸 깨닫지 못했네.挹翠軒遺稿卷三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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