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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③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③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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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좋지 아니한가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정약용(丁若鏞)

 

 

支離長夏困朱炎 濈濈蕉衫背汗沾

洒落風來山雨急 一時巖壑掛氷簾

不亦快哉

 

淸宵巖壑寂無聲 山鬼安棲獸不驚

挑取石頭如屋大 斷厓千尺碾砰訇

不亦快哉

 

局促王城百雉中 常如病羽鎖雕籠

鳴鞭忽過郊門外 極目川原野色通

不亦快哉

 

雲牋闊展醉吟遲 草樹陰濃雨滴時

起把如椽盈握筆 沛然揮洒墨淋漓

不亦快哉

 

 

 

 

 

 

해석

支離長夏困朱炎

지리장하곤주염

지리한 긴 여름에 뙤약볕에 괴롭고

濈濈蕉衫背汗沾

즙즙초삼배한첨

적삼에 땀 뻘뻘 흐르고 등줄기 땀으로 젖었을 때

洒落風來山雨急

쇄락풍래산우급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산비 급히 와

一時巖壑掛氷簾

일시암학괘빙렴

한 순간에 바위와 골짜기에 얼음발 걸린다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淸宵巖壑寂無聲

청소암학적무성

맑은 밤 바위와 골짜기 적막해 소리조차 없어

山鬼安棲獸不驚

산귀안서수불경

산 귀신 편안히 머물고 짐승도 놀라지 않는데

挑取石頭如屋大

도취석두여옥대

집처럼 튼 바위를 들어

斷厓千尺碾砰訇

단애천척년팽굉

깎아지른 천 길 벼랑에 굴려 큰 소리 내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局促王城百雉中

국촉왕성백치중

쭈뼛쭈뼛 한양의 조그만 담백치(百雉): 성 위의 조그마한 담[女墻]을 치()라 한다. 문선(文選)』 「포조무성부(鮑照蕪城賦)」】에서

常如病羽鎖雕籠

상여병우쇄조롱

항상 병들어 깃털을 새장에 잠궈 놓은 듯하다가

鳴鞭忽過郊門外

명편홀과교문외

채찍 울리며 갑자기 교문 밖을 지나는데

極目川原野色通

극목천원야색통

눈에 가득 냇물과 동산의 들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雲牋闊展醉吟遲

운전활전취음지

운전지(雲箋紙) 활짝 펼쳐 취음시(醉吟詩) 쓰려 해도 막혔는데

草樹陰濃雨滴時

초수음농우적시

수풀에 그늘 짙더니 빗방울 떨어질 때에

起把如椽盈握筆

기파여연영악필

일어나 서까래 같은 붓 한 손 가득 잡고서

沛然揮洒墨淋漓

패연휘쇄묵임리

콸콸콸 멋대로 휘둘러 먹물이 흥건해지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三卷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不亦快哉行 / / / /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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