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③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③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3:30
728x90
반응형

또한 좋지 아니한가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정약용(丁若鏞)

 

 

支離長夏困朱炎 濈濈蕉衫背汗沾

洒落風來山雨急 一時巖壑掛氷簾

不亦快哉

 

淸宵巖壑寂無聲 山鬼安棲獸不驚

挑取石頭如屋大 斷厓千尺碾砰訇

不亦快哉

 

局促王城百雉中 常如病羽鎖雕籠

鳴鞭忽過郊門外 極目川原野色通

不亦快哉

 

雲牋闊展醉吟遲 草樹陰濃雨滴時

起把如椽盈握筆 沛然揮洒墨淋漓

不亦快哉

 

 

 

 

 

 

해석

支離長夏困朱炎

지리장하곤주염

지리한 긴 여름에 뙤약볕에 괴롭고

濈濈蕉衫背汗沾

즙즙초삼배한첨

적삼에 땀 뻘뻘 흐르고 등줄기 땀으로 젖었을 때

洒落風來山雨急

쇄락풍래산우급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산비 급히 와

一時巖壑掛氷簾

일시암학괘빙렴

한 순간에 바위와 골짜기에 얼음발 걸린다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淸宵巖壑寂無聲

청소암학적무성

맑은 밤 바위와 골짜기 적막해 소리조차 없어

山鬼安棲獸不驚

산귀안서수불경

산 귀신 편안히 머물고 짐승도 놀라지 않는데

挑取石頭如屋大

도취석두여옥대

집처럼 튼 바위를 들어

斷厓千尺碾砰訇

단애천척년팽굉

깎아지른 천 길 벼랑에 굴려 큰 소리 내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局促王城百雉中

국촉왕성백치중

쭈뼛쭈뼛 한양의 조그만 담백치(百雉): 성 위의 조그마한 담[女墻]을 치()라 한다. 문선(文選)』 「포조무성부(鮑照蕪城賦)」】에서

常如病羽鎖雕籠

상여병우쇄조롱

항상 병들어 깃털을 새장에 잠궈 놓은 듯하다가

鳴鞭忽過郊門外

명편홀과교문외

채찍 울리며 갑자기 교문 밖을 지나는데

極目川原野色通

극목천원야색통

눈에 가득 냇물과 동산의 들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雲牋闊展醉吟遲

운전활전취음지

운전지(雲箋紙) 활짝 펼쳐 취음시(醉吟詩) 쓰려 해도 막혔는데

草樹陰濃雨滴時

초수음농우적시

수풀에 그늘 짙더니 빗방울 떨어질 때에

起把如椽盈握筆

기파여연영악필

일어나 서까래 같은 붓 한 손 가득 잡고서

沛然揮洒墨淋漓

패연휘쇄묵임리

콸콸콸 멋대로 휘둘러 먹물이 흥건해지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三卷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不亦快哉行 / / / /

한시미학산책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