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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⑤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⑤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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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좋지 아니한가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정약용(丁若鏞)

 

 

落盡家貲結客裝 雲游蹤跡轉他鄕

路逢失志平生友 交與囊中十錠黃

不亦快哉

 

噍噍嗔鵲繞林梢 黑質脩鱗正入巢

何處戞然長頸鳥 啄將珠腦勢如虓

不亦快哉

 

琴歌來趁月初圓 無那頑雲黑滿天

到了整衣將散際 忽看林末出嬋娟

不亦快哉

 

異方遷謫戀觚稜 旅館無眠獨剪燈

忽聽金鷄傳喜報 家書手自啓緘縢

不亦快哉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三卷

 

 

 

 

 

 

해석

落盡家貲結客裝

락진가자결객장

살림 모두 팔아 행장 꾸려

雲游蹤跡轉他鄕

운유종적전타향

구름 따라 종적 남기며 타향을 전전하다가

路逢失志平生友

로봉실지평생우

길에서 뜻 잃은 평생의 벗 만나

交與囊中十錠黃

교여낭중십정황

사귀며 주머니 속 열 냥 황금을 준다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噍噍嗔鵲繞林梢

초초진작요림초

짹짹 지저귀는 까치가 숲을 맴도는데

黑質脩鱗正入巢

흑질수린정입소

검은 구렁이가 바로 둥지로 들어갈 때

何處戞然長頸鳥

하처알연장경조

어느 곳에서 은은히 들려오는알연(戞然):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나 악기 소리가 맑고 은은하게 긴 목의 새가

啄將珠腦勢如虓

탁장주뇌세여효

장차 구렁이 뇌를 쪼는 기세가 범 같으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琴歌來趁月初圓

금가래진월초원

거문고 노래 달 처음 보름달이 될 때까지 불렀었는데

無那頑雲黑滿天

무나완운흑만천

어쩌나 시커먼 구름이 온 하늘에 가득해져서

到了整衣將散際

도료정의장산제

모임 정리하고 옷을 정리하여 장차 헤어지려 할 즈음에

忽看林末出嬋娟

홀간림말출선연

갑자기 숲 끝에서 달선연(嬋娟): (자태가) 곱고 아름답다 달의 이칭이 나오는 걸 본다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異方遷謫戀觚稜

리방천적련고릉

타향 유배생활에서 벼슬 생활할 때고릉(觚稜): 궁궐의 가장 높은 곳. 전각(殿閣) 지붕의 기와등[瓦脊]을 말한다. 반고(班固)의 서도부(西都賦)고릉에 올라 금작에 깃든다.[上觚稜而棲金爵]”라 하였는데, 왕관국은 학림(學林)에서 서도부에 말한 고릉은 기와등으로, 동철(銅鐵)로 봉작(鳳雀)을 만들어 장식한다.”라고 하였다. 그리워

旅館無眠獨剪燈

려관무면독전등

여관에서 잠들지 못하고 홀로 등불심지 자르는데

忽聽金鷄傳喜報

홀청금계전희보

갑자기 죄를 사면한다는 소식금계전(金鷄傳): 죄를 사면한다는 소식. 옛날에 사조(赦詔)를 반포하는 날이면 금계(金鷄)를 장대 끝에다 올려두었음. 黃庭堅竹枝詞, “두견은 더 울래야 피가 밭아 눈물 없는데, 어느 때나 금계가 구주를 사면할까?[杜鵑無血可續淚 何日金鷄赦九州]” 하였음. 듣거나

家書手自啓緘縢

가서수자계함등

집 편지 손으로 직접 봉한 걸 열어볼 때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三卷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不亦快哉行 / / / /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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