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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②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약용 -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②

건방진방랑자 2022. 10. 3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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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좋지 아니한가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정약용(丁若鏞)

 

 

岧嶢絶頂倦遊筇 雲霧重重下界封

向晚西風吹白日 一時呈露萬千峰

不亦快哉

 

羸驂局促歷巉巖 石角林梢破客衫

下馬登舟前路穩 夕陽高揭順風帆

不亦快哉

 

騷騷木葉下江臯 黃黑天光蹴素濤

衣帶飄颻風裏立 怳疑仙鶴刷霜毛

不亦快哉

 

鄰人屋角障庭心 涼日無風晴日陰

請買百金纔毀去 眼前無數得遙岑

不亦快哉

 

 

 

 

 

 

해석

岧嶢絶頂倦遊筇

초요절정권유공

깎아지른 정상에 게을리 지팡이 놓아두니

雲霧重重下界封

운무중중하계봉

구름과 안개 겹겹이 아랫 세상 봉해놓았는데

向晚西風吹白日

향만서풍취백일

느지막이 서풍이 흰 해를 향해 불어대자

一時呈露萬千峰

일시정로만천봉

일시에 온갖 봉우리 드러나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羸驂局促歷巉巖

리참국촉력참암

여윈 참마 촉박하게국촉(局促): 좁다 (시간이) 촉박하다 쭈뼛쭈뼛하다 협소하다 가파른 바위 지나니

石角林梢破客衫

석각림초파객삼

바위 모서리와 나무 끝에 나그네 적삼 찢어졌지만

下馬登舟前路穩

하마등주전로온

말에서 내려 배에 오르니 앞길은 평온하고

夕陽高揭順風帆

석양고게순풍범

석양이 높이 걸려 순풍이 돛에 불어오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騷騷木葉下江臯

소소목엽하강고

쏴아아 나뭇잎 강 언덕에 지고

黃黑天光蹴素濤

황흑천광축소도

누렇고 검은 하늘빛이 흰 파도를 찰 때에

衣帶飄颻風裏立

의대표요풍리립

옷과 띠 덜거덕거릴 정도의 바람 속에 서면

怳疑仙鶴刷霜毛

황의선학쇄상모

상황이 마치 신선의 학이 흰 머리털 쓸어내는 것 같으리니,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鄰人屋角障庭心

린인옥각장정심

이웃집 처마가 마당을 가로막아

涼日無風晴日陰

량일무풍청일음

서늘하고 바람 없지만 갠 날씨임에도 어둑침침하니

請買百金纔毀去

청매백금재훼거

청컨대 백금으로 사서 겨우 헐어내어

眼前無數得遙岑

안전무수득요잠

눈앞에 무수히 아득한 산봉우리 보게 된다면

不亦快哉

불역쾌재

또한 유쾌하지 아니한가.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三卷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不亦快哉行 / / / /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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