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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령 - 차부석사운(次浮石寺韻)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구봉령 - 차부석사운(次浮石寺韻)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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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운에 차운하다(절은 영천 봉황산에 있다)

차부석사운 사재영천봉황산(次浮石寺韻 寺在榮川鳳凰山)

 

구봉령(具鳳齡)

 

 

紛生幻說破空門

正學千秋樹本根

一聯詩句留題處

肯向妖叢更視恩

 

先生詩云: “擢玉森森倚寺門, 僧言卓錫化靈根. 杖頭自有曺溪水, 不借乾坤雨露恩.”

寺有化僧言植陰簷之下! 見日則枯.”.

先生詩, 只斥其妄誕之實, 而人或不察故云. 栢潭集

 

 

 

 

 

 

해석

 

紛生幻說破空門 분연히 생긴 황당한 말은 공문을 깨뜨리고,
正學千秋樹本根 정학의 본 뿌리를 긴 세월동안 세우려 해서네.
一聯詩句留題處 한 연의 시구가 남은 곳에서
肯向妖叢更視恩 기꺼이 요망한 나무를 향해 다시 은혜를 보였구나.

 

 

先生詩云: “擢玉森森倚寺門, 僧言卓錫化靈根. 杖頭自有曺溪水, 不借乾坤雨露恩.”

퇴계 선생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擢玉森森倚寺門 옥처럼 빼어나 울창하게 절문에 기댔는데
僧言卓錫化靈根 스님은 말하네. “세워둔 지팡이가 영령한 뿌리로 변했다네.
杖頭自有曺溪水 지팡이 머리에 절로 조계수가 있으니
不借乾坤雨露恩 천지와 우로의 은택 빌릴 것 없지.”

 

寺有化僧言植陰簷之下!

절의 화승이 말했다. “음지의 처마 아래에 심어라.

 

見日則枯.”.

해를 본다면 말라 죽으리라.”

 

先生詩, 只斥其妄誕之實,

퇴계선생의 시는 다만 망령되고 허탄한 실체를 배척하고

 

而人或不察故云. 구봉령, 栢潭集

사람들이 혹 살피지 못했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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