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진급사와 작별하며
봉별진급사(奉別陳給事)
권벽(權擘)
一曲驪駒正咽聲 朔雲晴雪滿前程
不知後會期何地 秪是相思隔此生
梅發京華春信早 氷消江浙暮潮平
歸心自切君親戀 肯顧東人惜別情 『習齋集』 卷之二
해석
一曲驪駒正咽聲 일곡려구정열성 | 한 곡조의 이별곡【여구(驪駒): 이별의 노래를 말한다. 고대(古代)에 고별할 때 불렀던 여구(驪駒)라는 시편(詩篇)이 있었던 데에서 기인한다.】은 바로 오열하는 소리 |
朔雲晴雪滿前程 삭운청설만전정 | 변방의 구름과 쌓인 눈이 앞길에 가득하구나. |
不知後會期何地 부지후회기하지 | 훗날 기약 어디일지 알지 못하니, |
秪是相思隔此生 지시상사격차생 | 그저 그리움만 지닌 채 이 생은 떨어져 있으리. |
梅發京華春信早 매발경화춘신조 | 매화 피어 서울에 봄소식이 빠르면 |
氷消江浙暮潮平 빙소강절모조평 | 얼음 녹아 절강에도 저녁 조수가 불어나겠지. |
歸心自切君親戀 귀심자절군친련 | 귀향하는 마음 절로 간절한 것은, 임금과 어버이 그리움 때문이니, |
肯顧東人惜別情 긍고동인석별정 | 어찌 동쪽사람 석별의 정을 돌아보랴. 『習齋集』 卷之二 |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득신 - 시벽(詩癖) (0) | 2022.10.27 |
---|---|
강백년 - 금강도중(金剛道中) (0) | 2022.10.27 |
권벽 - 춘야풍우(春夜風雨) (0) | 2022.10.27 |
권벽 - 제추선(題秋扇) (0) | 2022.10.27 |
권벽 - 춘야문적(春夜聞笛) (0) | 2022.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