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조선의 7언고시 중 나은 작품은?
梁慶遇嘗問於余曰: “我國七言古詩孰優?” 曰: “未知何如.” 慶遇歷問朴ㆍ李蠶頭如何? 曰: “出韓而或悍或穠, 非其至也.” 問: “訥齋「晉陽兄弟圖」, 沖庵「牛島歌」如何?” 曰: “「晉陽」傑而滯, 「牛島」奇而晦.” 然則屬誰? 曰: “魚潛夫「流民歎」, 李益之「漫浪舞歌」也.” 因曰: “以詩觀之, 則奇才多出於君輩也.” 渠亦大笑.
해석
梁慶遇嘗問於余曰: “我國七言古詩孰優?”
양경우가 일찍이 나에게 “우리나라의 7언고시 중에 누가 나은가?”라고 묻기에,
曰: “未知何如.”
나는 “어떠한지 모르네.”라고 대답했다.
慶遇歷問朴ㆍ李蠶頭如何?
그러자 양경우가 박은과 이행의 잠두시는 어떤지 차례대로 물었다.
曰: “出韓而或悍或穠,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한유에게서 나왔지만 혹은 사납고 혹은 지루하여
非其至也.”
지극한 건 아니네.”
問: “訥齋「晉陽兄弟圖」, 沖庵「牛島歌」如何?”
“눌재 박상의 「진양형제도」와 충암 김정의 「우도가」는 어떠한가?”라고 물었다.
曰: “「晉陽」傑而滯, 「牛島」奇而晦.”
그래서 말했다. “「진양형제도」는 걸출하나 막혀있고, 「우도가」는 기이하나 응큼하네.”
然則屬誰?
“그러하다면 누가 이을 만한가?”라고 묻기에,
曰: “魚潛夫「流民歎」, 李益之「漫浪舞歌」也.”
나는 “잠부 어무적의 「유민탄」과 익지 이달의 「낭만무가」라네.”라고 대답했다.
因曰: “以詩觀之, 則奇才多出於君輩也.”
덧붙여 말했다. “시로 보면 기이한 재주가 그대의 무리에서 많이 배출되었네.”
渠亦大笑.
그 또한 크게 웃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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