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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안눌 - 등통군정(登統軍亭)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안눌 - 등통군정(登統軍亭)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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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군정에 올라

등통군정(登統軍亭)

 

이안눌(李安訥)

 

 

六月龍灣積雨晴 平明獨上統軍亭

茫茫大野浮天氣 曲曲長江裂地形

宇宙百年人似螘 山河萬里國如萍

忽看白鶴西飛去 疑是遼東舊姓丁

 

城上高亭壓塞隅 地分華界壯名區

江流浩浩西通海 山勢迤迤北走胡

脚遍九州蓬轉遠 眼空千劫鳥飛孤

今來古往登臨盡 誰是人間大丈夫 東岳先生集卷之二

 

 

 

 

 

 

해석

六月龍灣積雨晴

육월룡만적우청

6월 용만 땅에 장맛비 개니

平明獨上統軍亭

평명독상통군정

새벽에 홀로 통군정군정(統軍亭): 의주 용만의 군사요충지를 감시하기 위한 곳.에 오르네.

茫茫大野浮天氣

망망대야부천기

망망한 들판은 하늘기운에 떠있고,

曲曲長江裂地形

곡곡장강렬지형

굽이굽이 긴 압록강은 땅의 지형을 찢어놨구나.

宇宙百年人似螘

우주백년인사의

아득한 우주에 100년 인생은 개미 같고,

山河萬里國如萍

산하만리국여평

광활한 산하에 만 리 나라는 부평초 같네.

忽看白鶴西飛去

홀간백학서비거

갑자기 흰 학이 서쪽으로 날아가는 걸 보니,

疑是遼東舊姓丁

의시요동구성정

이 녀석들이야말로 요동의 옛 백성이 아닐까?

 

城上高亭壓塞隅

성상고정압새우

성 위의 높은 정자는 추운 모서리를 누르듯 튀어나와

地分華界壯名區

지분화계장명구

땅은 중국과 경계 나뉘어 웅장한 명소라네.

江流浩浩西通海

강류호호서통해

압록강의 흐름은 넘실거려 서쪽은 황해로 통하고

山勢迤迤北走胡

산세이이북주호

산세는 길게 뻗어나가[迤迤] 북쪽으로 오랑캐지방까지 달려가네.

脚遍九州蓬轉遠

각편구주봉전원

다리는 온 나라 에워싸 쑥은 아득히 둘러 있고

眼空千劫鳥飛孤

안공천겁조비고

눈엔 오랜 시기동안 비어 있어 새는 외로이 난다네.

今來古往登臨盡

금래고왕등림진

예로부터 지금까지 올라 죽은 이들 중

誰是人間大丈夫

수시인간대장부

누가 인간 중 대장부일까? 東岳先生集卷之二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16~17세기 한시 문학의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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