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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범 이시해와 자화 이시매와 백고 권항의 세 수재에게 주며
증이자범시해 이자화시매 권백고항 삼수재(贈李子範時楷 李子和時楳 權伯高伉 三秀才)
이안눌(李安訥)
體素齋李實之, 初擢第, 直拜檢閱, 終于宗簿寺僉正. 石洲權汝章, 曾爲童蒙敎官, 今贈司憲府持平, 兩君年皆止四十有四. 子範昆季, 乃體素之子; 伯高, 乃石洲之子也.
藝文檢閱李僉正 司憲持平權敎官
天下奇才止於此 人間行路何其難
陽春白雪爲誰唱 流水高山不復彈
皓首今逢兩家子 一樽江海秋雲寒 『東岳先生集』 卷之十八
해석
體素齋李實之, 初擢第, 直拜檢閱,
체소재 이실지는 처음에 급제해서 곧 검열에 제수되었다가
終于宗簿寺僉正.
종부시 첨정으로 마쳤다.
石洲權汝章, 曾爲童蒙敎官,
석주 권여장은 일찍이 동몽교관이 되었다가
今贈司憲府持平,
이제 사헌부 지평으로 추증되었으니
兩君年皆止四十有四.
두 사람은 나이 모두 44세에 죽었다.
子範昆季, 乃體素之子; 伯高, 乃石洲之子也.
자범 형제는 곧 체소의 아들이고 백고는 곧 석주의 아들이다.
藝文檢閱李僉正 예문검열이첨정 |
예문관 검열을 지낸 이검정 |
司憲持平權敎官 사헌지평권교관 |
사헌부 지평을 지낸 권교관 |
天下奇才止於此 천하기재지어차 |
천하의 기재들이 이 벼슬에 멈췄으니 |
人間行路何其難 인간행로하기난 |
세상 살아가는 길이 어찌 그리 험난한가. |
陽春白雪爲誰唱 양춘백설위수창 |
「양춘곡(陽春曲)」과 「백설곡(白雪曲)」【양춘백설(陽春白雪): 전국시대 초나라의 고상하고 우아한 가곡명[戰國時楚國的高雅歌曲名]. 「양아곡」과 「해로곡」을 부르면 나라사람 중 화답하는 사람이 수백 명이었지만 「양춘곡」과 「백설곡」을 부르면 나라사람 중 화답하는 사람이 수십 명뿐이었다[其爲『陽阿』ㆍ『薤露』, 國中屬而和者數百人; 其爲『陽春』ㆍ『白雪』, 國中屬而和者不過數十人而已].】을 누구를 위해 부르겠으며 |
流水高山不復彈 류수고산불부탄 |
「류수곡(流水曲)」과 「고산곡(高山曲)」을 다신 타지 않으리. |
皓首今逢兩家子 호수금봉량가자 |
희끗한 머리로 이제야 두 집 아이들 만나니, |
一樽江海秋雲寒 일준강해추운한 |
한 술잔 든 바다에 가을구름이 쓸쓸하네. 『東岳先生集』 卷之十八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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