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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열하일기 망양록 - 2. 변화를 긍정하라 본문

문집/열하일기

열하일기 망양록 - 2. 변화를 긍정하라

건방진방랑자 2021. 11. 1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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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변화를 긍정하라

 

 

余曰 器譬則谷也 聲譬則風也 知谷之不可改 則風之出也無變 特有厲風和風猋風冷風之異耳 由是論之 律之有古今之殊者 無其器改而聲變歟

鵠汀曰 然 律聯而爲調 調諧而爲腔 腔合而爲曲 律無姦聲而調有偏音 果是一谷之風 有厲和猋冷之不同 曉夜朝晝之變焉 此其腔曲之所以情變聽移 隨時聳沮而始有古今之異 正蛙之別爾 唐虞之世 民俗煕皡 其悅耳者韶濩之聲 則又其所黜可知也 幽厲之時 民俗淫靡 其悅耳者桑濮之音 則又其所黜可知也

如近世雜劇, 演西廂記, 則捲焉思睡; 演牧丹亭, 則洒然改聽.

此雖閭巷鄙事, 足驗民俗趣尙, 隨時遷改. 士大夫思復古樂, 不知改腔易調, 乃遽毁鍾改管, 欲尋元聲, 以至人器俱亡. 是何異於隨矢畵鵠, 惡醉强酒?

 

 

 

 

 

 

해석

余曰 器譬則谷也 聲譬則風也 知谷之不可改 則風之出也無變 特有厲風和風猋風冷風之異耳 由是論之 律之有古今之殊者 無其器改而聲變歟

鵠汀曰 然 律聯而爲調 調諧而爲腔 腔合而爲曲 律無姦聲而調有偏音 果是一谷之風 有厲和猋冷之不同 曉夜朝晝之變焉 此其腔曲之所以情變聽移 隨時聳沮而始有古今之異 正蛙之別爾 唐虞之世 民俗煕皡 其悅耳者韶濩之聲 則又其所黜可知也 幽厲之時 民俗淫靡 其悅耳者桑濮之音 則又其所黜可知也

 

如近世雜劇, 西廂記, 則捲焉思睡;

근세의 잡극 중 서상기(西廂記)를 공연하면 나른해지다가 잠 잘 생각만 든다.

 

牧丹亭, 則洒然改聽.

그러나 목란정을 공연하면 속이 트여져 고쳐 앉고 듣게 된다.

 

此雖閭巷鄙事, 足驗民俗趣尙,

이것이 비록 민속의 취향이

 

隨時遷改.

때에 따라 변해간다는 걸 증험하기에 충분하다.

 

士大夫思復古樂, 不知改腔易調,

그런데도 사대부가 옛 음악을 회복하려 생각하여 가락이 바뀌었고 곡조가 변했다는 걸 모른 채,

 

乃遽毁鍾改管, 欲尋元聲,

곧바로 종을 부수고 관악기를 고쳐 원래의 소리를 찾으려 한다면,

 

以至人器俱亡.

사람과 악기가 모두 없어지는 데에 이를 것이다.

 

是何異於隨矢畵鵠,

이것이 어찌 화살을 따라 과녁을 그리고

 

惡醉强酒

곤드레만드레 되긴 싫어하면서도 술을 퍼마시는 것과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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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비슷한 것은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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