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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과정록 4권 - 68. 백동수와 연암의 인연 본문

문집/과정록

과정록 4권 - 68. 백동수와 연암의 인연

건방진방랑자 2020. 4. 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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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백동수와 연암의 인연

 

白博川東脩, 與先君同庚. 膂力絕倫, 精悍有瞻. 畧事先君執禮, 如褊裨之事主帥, 夷險燥濕, 少無憚勞.

一日從他醉歸, 使酒於前. 先君曰: “君無禮, 可受杖.” 以剪紙板, 打其臀十, 戒其粗率.

君初以爲戱, 後乃知其誨責也. 自是不復敢被酒入謁曰: “吾嘗被燕岩公責矣!”

 

 

 

 

해석

白博川東脩, 與先君同庚.

박천군수[각주:1]를 지낸 백동수는 선군과 동갑이다.

 

膂力絕倫, 精悍有瞻.

팔 힘이 매우 뛰어났고 정신은 예리하고도 담력이 있었다.

 

畧事先君執禮, 如褊裨之事主帥,

대략 선군을 섬김에 예를 갖췄으니 마치 부하장수[각주:2]가 장군을 섬기는 듯하여

 

夷險燥濕, 少無憚勞.

평탄하거나 험하거나 마르거나 습할 때 어느 때라도 조금도 수고로움을 꺼리지 않았다.

 

一日從他醉歸, 使酒於前.

하루는 다른 데서 고주망태로 취해 돌아와 선군 앞에서 술주정을 했다.

 

先君曰: “君無禮, 可受杖.”

선군께서 그대 무례하구만, 매질 맞을 만하네.”라고 말했다.

 

以剪紙板, 打其臀十,

종이를 자를 때 쓰던 판자로 볼기를 10대 때렸으니

 

戒其粗率.

거칠고 경솔함을 경계한 것이다.

 

君初以爲戱, 後乃知其誨責也.

백군께서는 처음엔 장난이라 생각했지만 후에야 곧 그것이 훈계인 줄 알게 됐다.

 

自是不復敢被酒入謁曰:

이로부터 다시는 감히 술 취해 들어와 뵙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한다.

 

吾嘗被燕岩公責矣!”

내가 일찍이 연암공에게 꾸지람을 받았네!”

 

 

인용

목차

비슷한 것은 가짜다

 

 

  1. 博川郡: 평안북도 남단에 있는 군이다 [본문으로]
  2. 褊裨: 장수를 따라다니는 부하장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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