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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백동수와 연암의 인연
白博川東脩, 與先君同庚. 膂力絕倫, 精悍有瞻. 畧事先君執禮, 如褊裨之事主帥, 夷險燥濕, 少無憚勞.
一日從他醉歸, 使酒於前. 先君曰: “君無禮, 可受杖.” 以剪紙板, 打其臀十, 戒其粗率.
白君初以爲戱, 後乃知其誨責也. 自是不復敢被酒入謁曰: “吾嘗被燕岩公責矣!”
해석
白博川東脩, 與先君同庚.
膂力絕倫, 精悍有瞻.
팔 힘이 매우 뛰어났고 정신은 예리하고도 담력이 있었다.
畧事先君執禮, 如褊裨之事主帥,
대략 선군을 섬김에 예를 갖췄으니 마치 부하장수 2가 장군을 섬기는 듯하여
夷險燥濕, 少無憚勞.
평탄하거나 험하거나 마르거나 습할 때 어느 때라도 조금도 수고로움을 꺼리지 않았다.
一日從他醉歸, 使酒於前.
하루는 다른 데서 고주망태로 취해 돌아와 선군 앞에서 술주정을 했다.
先君曰: “君無禮, 可受杖.”
선군께서 “그대 무례하구만, 매질 맞을 만하네.”라고 말했다.
以剪紙板, 打其臀十,
종이를 자를 때 쓰던 판자로 볼기를 10대 때렸으니
戒其粗率.
거칠고 경솔함을 경계한 것이다.
白君初以爲戱, 後乃知其誨責也.
백군께서는 처음엔 장난이라 생각했지만 후에야 곧 그것이 훈계인 줄 알게 됐다.
自是不復敢被酒入謁曰:
이로부터 다시는 감히 술 취해 들어와 뵙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에게 말했다 한다.
“吾嘗被燕岩公責矣!”
“내가 일찍이 연암공에게 꾸지람을 받았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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