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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과정록 1권 - 6. 연암의 성향을 걱정한 장인 이보천 본문

문집/과정록

과정록 1권 - 6. 연암의 성향을 걱정한 장인 이보천

건방진방랑자 2020. 4. 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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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연암의 성향을 걱정한 장인 이보천

 

年十六冠, 就館於處士遺安齋李公之門. 處士謹嚴淸高, 以經禮律己. 其弟學士公亮天, 酷嗜書史, 文章甚高.

先君從處士受孟子, 從學士受太史公書, 已得其立言大致. 嘗倣項羽本紀, 李忠武傳, 學士大加歎賞, 以爲有地步.

先君自弱冠, 志氣高厲, 不拘拘於繩墨, 往往詼諧游戱, 而處士特愛重之, 誨責規切, 以古人事業期之.

嘗語學士曰: “某也, 見其才氣, 大非凡類, 必爲異日偉人. 但疾惡太甚, 英氣太露, 是可憂也.” 先君於處士, 平生服膺最深.

 

 

 

 

해석

年十六冠, 就館於處士遺安齋李公之門.

나이 16살에 관례를 하셨고 처사 유안재 이보천 공의 집안에 장가드셨다.

 

處士謹嚴淸高, 以經禮律己.

처사는 근엄하고 청렴하고 고결하여 일상적인 예법으로 자기를 구속하였다.

 

其弟學士公亮天[각주:1], 酷嗜書史,

그 아우인 학사공 이양천은 매우 경서와 사서를 즐겼고

 

文章甚高.

문장은 엄청 뛰어났다.

 

先君從處士受孟子, 從學士受太史公書,

선군께선 처사를 따라 맹자를 수업 받으셨고 학사를 따라 사기를 수업 받아

 

已得其立言大致.

이윽고 글짓기의 대강을 터득하셨다.

 

嘗倣項羽本紀, 李忠武傳,

일찍이 항우본기를 모방하여 이충무전을 지으셨는데

 

學士大加歎賞, 以爲有地步.

학사께서 매우 칭찬하시며 반고와 사마천의 경지에 도달할 만하다고 하셨다.

 

先君自弱冠, 志氣高厲,

선군께선 약관 때부터 지기가 높고도 맹렬해

 

不拘拘於繩墨, 往往詼諧游戱,

사회의 법도에 구애받지 않으셨고 이따금 농담을 잘 하시며 맘대로 행동하셨지만

 

而處士特愛重之, 誨責規切,

처사께선 특히 그를 애지중지하여 가르치고 꾸짖으며 법도에 따르도록 절실한 말로 하여

 

以古人事業期之.

옛 사람들이 이룬 성취로 선군께 기대하셨다.

 

嘗語學士曰: “某也, 見其才氣,

일찍이 처사께선 학사께 말씀하셨다. “지원이는 재기를 보니

 

大非凡類, 必爲異日偉人.

매우 평범한 부류완 달라서 반드시 훗날에 위대한 사람이 될 게야.

 

但疾惡太甚, 英氣太露,

다만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매우 심하고 영특한 기상이 너무 드러나는 것,

 

是可憂也.”

이것이 걱정할 만하지.”

 

先君於處士, 平生服膺最深.

선군께선 처사 이보천을 평생 가슴 깊이 공경하길 매우 깊이 하셨다.

 

 

인용

목차

 

 

 

 

  1. 학사공學士公: 교리校理를 지냈으므로 ‘학사공’이라 칭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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