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이제현 - 범려(范蠡)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제현 - 범려(范蠡)

건방진방랑자 2020. 3. 20. 09:47
728x90
반응형

서시를 데리고 떠난 범려

범려(范蠡)

 

이제현(李齊賢)

 

 

論功豈啻破强吳 最在扁舟泛五湖

不解載將西子去 越宮還有一姑蘇 益齋集卷第三

 

 

 

 

 

 

해석

論功豈啻破强吳

논공기시파강오

공을 논한다면 어찌 강한 오나라를 깨부순 것뿐이냐.

最在扁舟泛五湖

최재편주범오호

최고는 조각배가 오호에 떠있는 것이라네.

不解載將西子去

불해재장서자거

풀어줘 장차 서시를 싣고 떠나지 않았다면

越宮還有一姑蘇

월궁환유일고소

월나라 궁궐에 다시 하나의 고소대 있었으리고소(姑蘇): 서시가 월나라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월왕구천도 서시에 빠져 고소대에서 정치를 외면해 결국 월나라도 망했을 거라는 얘기임.. 益齋集卷第三

 

 

해설

이 시 역시 역사적 인물인 범려에 대해 쓴 영사시(詠史詩), 범려가 서시를 월나라에 남겨 두었더라면 월왕도 오왕처럼 서시에게 유혹되어 나라가 망하였을 것이라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범려의 미인계를 써서 오왕(吳王) 부차(夫差)로 하여금 고소대를 크게 짓고 날마다 유희에 빠져 이것을 간하는 오자서(伍子胥)를 죽게 했다. 이 때문에 오나라가 망하자, 범려는 공명을 피해 치이자피(鴟夷子皮)라고 성명을 고친 다음 월나라를 벗어나 한가하게 살았다.

그러므로 공을 논하자면 오나라를 부순 것보다 서시를 데리고 오호에 배를 띄워 월왕이 서시에게 유혹되지 않게 한 것이 가장 큰 공이라는 것이다.

 

이수광(李睟光)지봉유설(芝峯類說)에서 그 뜻이 대단히 새롭다[其意甚新].”라고 평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241~242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중국역사

지봉유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