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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색 - 사귀(思歸)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색 - 사귀(思歸)

건방진방랑자 2020. 1. 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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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가길 생각하며

사귀(思歸)

 

이색(李穡)

 

 

落佩樊川賦晚晴 苔扉半掩有餘淸

身爲病敵難持久 心與貧安已守成

熊浦兩邊山色合 驪江幾曲月華明

何當乞得殘生去 蓑笠孤舟自在行 牧隱詩藁卷之二十五

 

 

 

 

해석

落佩樊川賦晚晴
낙패번천부만청
패옥을 던진 번천이 만청부를 짓자번천(樊川)은 당()나라 시인 두목(杜牧)의 호이다. 그가 가을날에 지은 만청부(晚晴賦)나 같은 사람은 그 어떻다고 할까. 관과 패옥 벗어던져서, 세상과 서로 소원해지고, 세상 오시하며 한가로이 지내서, 참으로 그 어리석음을 좇아 은거하는 자인저.[若予者謂何如 倒冠落佩兮 與世疏闊 敖敖休休兮 眞徇其愚而隱居者乎]” 한 데서 온 말이다.
苔扉半掩有餘淸
태비반엄유여청
이끼 낀 사립문 반쯤 닫힌 곳에 남은 맑음이 있네.
身爲病敵難持久
신위병적난지구
몸은 병을 대적하기에 오래 지속하기 어렵지만
心與貧安已守成
심여빈안이수성
마음은 가난을 편안히 여기는 것과 함께 이미 수성했지.
熊浦兩邊山色合
웅포양변산색합
웅포의 양쪽 가엔 산 빛이 합해졌고
驪江幾曲月華明
여강기곡월화명
여강 몇 골짜기엔 달 빛 밝아라.
何當乞得殘生去
하당걸득잔생거
언제나 마땅히 남은 생 떠나길 빌어서
蓑笠孤舟自在行
사립고주자재행
도롱이와 삿갓으로 외로운 배 타고 맘대로 다녀보려나? 牧隱詩藁卷之二十五

 

 

인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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