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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20. 서시를 데리고 떠난 범려를 칭송한 이제현 본문

문집/지봉유설

지봉유설 문장부 - 동시 20. 서시를 데리고 떠난 범려를 칭송한 이제현

건방진방랑자 2020. 3. 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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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서시를 데리고 떠난 범려를 칭송한 이제현

 

李齊賢詠范蠡詩曰: “論功豈啻破强吳, 最在扁舟泛五湖. 不解載將西子去, 越宮還有一姑蘇.”

其意甚新

 

 

 

 

해석

李齊賢詠范蠡詩曰: “論功豈啻破强吳, 最在扁舟泛五湖. 不解載將西子去, 越宮還有一姑蘇.”

이제현의 범려[각주:1]에 대해 노래하다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論功豈啻破强吳

공을 논한다면 어찌 강한 오나라를 깨부순 것뿐이냐.

最在扁舟泛五湖

최고는 조각배가 오호에 떠있는 것이라네.

不解載將西子去

풀어줘 장차 서시를 싣고 떠나지 않았다면

越宮還有一姑蘇

월나라 궁궐에 다시 하나의 고소대 있었으리[각주:2].

 

其意甚新

그 뜻이 매우 새롭다.

 

 

인용

목차

십팔사략

 

 

 

  1. 范蠡: 춘추 시대 越의 대부로 자는 少伯. 임금 句踐을 도와 적국인 吳를 멸망시키기 위한 계획으로 西施라는 미인을 吳王夫差에게 바치니, 부차는 서시에게 고혹되어 정치를 돌보지 않다가 끝내 월에게 망하였다. 범려는 공을 이룬 다음 공명을 피하여 변성명하고 五湖(太湖를 가리킴)에 배를 띄워 망명하였는데, 이때 吳宮에 있던 서시를 함께 데리고 갔다. -『史記』 「越王世家」 [본문으로]
  2. 서시가 월나라에 계속 남아 있었다면 월왕구천도 서시에 빠져 고소대에서 정치를 외면해 결국 월나라도 망했을 거라는 얘기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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